1. 심청전의 발생
《심청전》은 조선 후기에 나온 국문소설로서 작자와 저작 시기를 분명히 알 수 없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춘향전》, 《흥부전》 등과 함께 판소리로 불려지면서 전승되었기 때문에 ‘판소리계 소설’이라고도 불린다. 《심청전》은 오랜 옛날의 설화를 소재원천으로 삼아 상당
Ⅱ. 근원설화
《심청전》의 형성에 직접 간접의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보이는 ‘근원설화’는 국내외에 걸쳐 광범위하게 발견된다. 가난한 딸이 눈먼 어머니를 봉양하기 위해 종으로 몸을 팔았다는 《삼국사기》의 ‘효녀지은설화(孝女知恩說話)’나, 바다에서 희생제물로 던져졌다가 용왕의 딸과
Ⅰ. 개요
고전소설은 1910~20년대에 구활자본으로 출판되어 많은 독자를 확보하면서 널리 유행하였다. 그러나 이들은 문학사적 의의를 더 이상 가지지 않는 작품들이라는 판단과 문화적 상품으로서의 활발한 유통이 작품 자체에 내재한 통속성 때문이라는 선입견으로 인해서 연구자들의 관심 대상에
심청전>의 문체는 3.4조의 가사체로 되어 국악 창극의 대본이 되었으며, 문장이 매우 아름다워 예술적 가치가 매우 높다고 보겠으나 용궁에 들어간 뒤로 왕후가 되기까지는 문장이 치졸하여 아쉬움이 남는다고 하였다.
<심청전>은 조선 중기 이후에 생성되어 설화형태로 전승되어 오기도 하고 판소리,
9) 마장전
방경각외전에 실린 마장전은 유생들의 위선적 교우 풍자를 주제로 삼고 있다. 마장전에서 하층민으로 보이는 인물들이 광통교 위에서 벗과 사귀는 법을 논하면서 상층민이 말거간꾼들 이상으로 술수를 써서 벗을 사귐을 비판하였는데, 마장전은 이러한 모습을 화자가 관찰하는 형식에 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