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기하면서 새로운 방향이나 가치를 모색하는 작업은 '시문'이라는 기존의 문학양식으로는 온전히 감당하기 어려웠을 터이다. 이 때문에 나말여초의 문인들은 시문의 창작을 통해 축적한 문학적 역량을 바탕으로 전기소설이라는 '허구'에 입각한 전혀 새로운 서사장르를 성립시킨 것이라 생각된다.
장르의 관습이란 변용과 반복을 통해서 차츰 세련되어 온 것으로 하나의 장르는 처음부터 정해진 ‘법칙’(law)이라기보다는 긴 세월 속에서 형성 된 ‘원칙’(rule)이다. 즉, 원칙은 고정불변이 아니므로 변형시키거나 깨트리거나 해체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 장에서는 문화산업과문화기획3공통 4장에
장르를 하나를 선택하여, 이 관습의 체계가 어떤 식으로 구성되어 있는지 분석해 보고자 한다.
Ⅱ. 본 론
1. 문화상품에서 장르란?
문화콘텐츠(culture contents)란 문화적 요소를 가지고 있는 내용물이 미디어에 담긴 것을 말한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는 매년 「콘텐츠산업백서」를 발간하면서
등이 포함된 기존의 K팝 시장, 그리고 “쇼미더머니”와 같이 젊은 세대에서 선호하는 힙합 장르 음악과 직접적으로 경쟁하는 음악 시장 구조를 만들게 되었다. 따라서 본론에서는 문화상품에서 대표적인 장르를 하나 골라 거기에서 이 관습의 체계가 어떤 식으로 구성되어 있는지 분석해 보겠다.
관습과 규범을 통해 상호 간의 의사소통과 상호작용이 이루어지며, 이를 통해 상품의 생산과 소비가 이루어지는 것이다. 문화상품 장르의 기능을 설명하며 장르란 문화상품의 생산과 소비에 작용하는 일종의 관습의 체계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 내용을 참조하면서 문화상품에서 대표적인 장르를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