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보수 정치의 위기와 개혁 진보 세력의 퇴조
1980년대 이후 한국 정치는 보수 정치의 위기와 개혁 진보 세력의 퇴조라는 두 가지 현상의 모순적인 결합을 특징으로 한다. 이러한 상황은 서구의 역사적 경험에서 종종 파시즘으로의 행진을 촉발시켰던 국면을 연상시키는 것으로서, 우리의 경우 민주화
이제 위기라는 말은 결코 낮선 말이 아니다. 위기란 말이 처음 우리를 죄어오기 시작한 이래 너무도 많은 사람들이 위기를 이야기했고, 위기는 어느덧 특별한 어떤 시기가 아니라 우리의 평상과 다를바 없는 그 무엇으로 이해되기 시작하였다. 지금의 위기상황이 새로운 그 무엇이 아니라고 느껴지기
성격에 대한 기존의 인식을 부정하고 새로이 개념을 규정하기도 하였다. 즉 권문세족 또는 신진사대부 등 용어의 용례를 검토하여 이들을 정치지배세력으로서의 대립적 존재로 보는 것이 잘못된 구도이며 그 개념도 잘못 사용되고 있다는 것이다. 김광철,『고려 후기 세족층과 그 동향에 관한 연구』,
성격에 대한 기존의 인식을 부정하고 새로이 개념을 규정하기도 하였다. 즉 권문세족 또는 신진사대부 등 용어의 용례를 검토하여 이들을 정치지배세력으로서의 대립적 존재로 보는 것이 잘못된 구도이며 그 개념도 잘못 사용되고 있다는 것이다. 김광철,『고려 후기 세족층과 그 동향에 관한 연구』,
세력이 기존의 집권세력과 같은지 다른지에 따라 개창된 국가와 기존의 국가와의 차이점을 파악할 수 있고, 이러한 차이점 파악에 의해 국가의 성격을 파악할 수 있게 된다. 그 중에서도 고려후기의 정치사는 권문세족과 신진사대부라는 두 정치세력의 관계와 동향을 통해 알 수 있다. 이 두 세력을 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