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주의에서 비롯되고 있다. 이런 점에서 지역주의는 보수정치세력의 생명력인 동시에 위기에 처한 보수주의의 최후의 존재 방식이라 할 수 있다. 6 27지방 선거 직후 김대중씨의 정계복귀와 신당 창당 역시 이러한 정치적 상황의 필연적인 산물이라는 점으로 이해된다. 그런 만큼 김대중씨의 위상과
보수기득권 타파심리를 강화했고, 정신적 지주였던 맏형과 아버지에게서 광복 직후의 부조리한 정치상황에 대해 설명을 들으면서 개혁적 역사의식을 갖게 된 것으로 보인다.
그의 여성관도 특별하다. 청소년기 노무현은 남성이 여성보다 우월하다는 ‘마초이즘’에 사로잡혀 있었다. 그는 아버지를
개혁의 원천은 문민성의 발로인 반면 개혁의 중단과 권력 정치로의 복귀는 문민성이 구시대적 지지 기반인 군부성에 의해 제약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게다가 국정 운영과 개혁 등에서 나타난 현정권의 일련의 전술적 실패, 정적에 대한 선별적 대응 등 정치적 형평성의 상실, 그리고 대통령의 통치 형
정치세력화 추진이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것이다.
둘째, 정치체제의 개혁을 위해서이다. 보수정당이 정치적 헤게모니를 장악하고 있는 부르주아 정치는 소수 집단에 의한 정치이고 자본 편향의 정치이다. 또 지배관계의 유지를 지향하는 보수정치이며 노동 배제의 억압정치이다. 이런 부르주아 정치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