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덕기와는 많은 차이를 보인다. 그는 사회주의를 통해 식민지 조국을 해방시킬 막중한 임무를 부여받은 인물이지만, 피혁이나 장훈과 같이 경색된 이념의 소유자는 아니다. 때로는 목적을 위해 자신을 위장할 줄도 알고, 때로는 사회주의자이면서 부르주아인 덕기의 돈을 부끄럼 없이 갈취하여 자기
조덕기가 여기에 해당한다.
조덕기와 같은 인물은 성별, 연령, 지식 수준, 주거 지역 등에서 작가와 공통된다. 즉 젊고 상대적으로 높은 지식 수준과 서울 토박이로서 비슷한 나이의 인텔리 남자들이다. 또한 여자에 관한 개인적 문제와 사회 현실적 문제의 두 가지에 대하여 고민을 가지고 새로운 길
Ⅰ. 서론
1. 염상섭
1897년에 태어난 염상섭은 게이오대학 예과를 졸업한 후 동아일보에서 정치부기자를 하다가 오산학교 교사로 잠깐 재직하였다. 그 후 신문, 잡지 편집인으로 생활하면서 소설, 평론에 전념하였다.
<폐허>의 동인활동을 계기로 <표본실의 청개구리>를 발표하였다. <표본실의
속물화되기 쉬운 계층이다. 이러한 우유 부단한 지점에 '조덕기'가 있으며, 이미 속물화된 계층에는 '조의관'과 '조상훈'이 놓여 있는 것이다. 이러한 공간적 배경을 설정함으로써 실제로 서울의 중산층 집안에서 자랐던 작가는 생생한 묘사와 구체적인 생활 제시로 사실성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이다.
1. 김소월의 시<초혼>을 읽고, 작가, 시적 화자, 시적 청자, 독자의 관계를 설명하고 이 주체들이 시의 의미를 드러내는 데 어떤 역할을 하는지 말해보자.
초 혼
김 소 월
산산이 부서진 이름이여!
허공 중에 헤어진 이름이여!
불러도 주인 없는 이름이여!
부르다가 내가 죽을 이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