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57년 현대시의 문을 연 보들레르의 <악의 꽃>은 추잡하고 부도덕한 구절과 표현을 담고 있을 뿐 아니라 공중의 도덕과 미풍양속을 침해했다는 이유로 기소되어 유죄 판결을 받게 되어 보들레르는 출판업자와 함께 벌금형과 그의 시집 <악의 꽃> 중에서 6편의 시가 삭제 명령을 받는다. 그로 인해 그의
조응Correspondance>을 살펴보면 이를 쉽사리 알 수 있다. "자연은 사원, 사원의 살아있는 기둥들은 가끔 혼동의 말을 내어 보내니; 인간은 친밀하게 바라보는 상징을 숲을 통해 사원을 지나가노라." 이 시의 첫 연에서 알 수 있는 것은 "사원"으로 표현된 진리의 세계가 우리에게 명확한 메시지(혼동의 말)를
교응(交應) 혹은 상응(相應) 혹은 조응(照應)은 상징물로 현시 되어 있는 모든 현상 속에 내재하는 본질적(本質的)인 세계가 다른 현상들의 본질적인 세계에 대응하는 관계 양상에 대한 종합적이고 미학적(美學的)인 이론을 확립해 주는 주요 개념이다.
교응은 항상 종합과 조화를 도모하며 개체
조응(照應 coespondances)』이라는 보들레르의 개념을 받아들였고, 이것을 바그너가 이상으로 삼은 여러 예술의 종합이라는 개념과 결합하여 시의 음악성이라는 독창적인 개념을 만들었다. 그리하여 상징주의자들은 조심스럽게 선택한 낱말들의 고유한 화성과 음조 및 색채를 섬세하게 다루어서 시의 주
조응’ 이라고 하고, 사물(매개)→육체적 감각→다른 육체적 감각으로 이행함을 ‘수평의 조응’ 이라고 한다.
‘사상•감정의 직접적 표현, 객관적 묘사, 구체적 영상에 의한 직유적 암시를 거부하는 상징주의의 상징은, 모레아스가 말한 대로 ‘이념에 감각적 의장(衣裝)을 입히는 것’이 그 구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