쥰세이가 기억속에 남아있는 한, 마빈의 곁에 있는것은 좋은 이남자를 불행하게 할 뿐임을 깨닫고 마빈의 만류도 불구하고 냉정하게 집을 나온다. 드디어 영원할것 같은 그날이 오고야 만다. 10년전의 약속의 날.
그녀는 밀라노에서 기차를 타고 피렌체로 향한다. 힘들게 두오모성당의 계단을 오른 순
*줄거리
주인공 쥰세이와 아오이는 19살 일본의 세이조 대학에서 처음 만나 4년동안 사랑을 키워나간다. 그러나 아오이의 임신을 알게 된 쥰세이의 아버지는 아오이에게 낙태할 것을 강요하고, 아오이는 쥰세이의 동의없이 중절 수술을 받게 된다. 이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쥰세이는 '용서할 수 없는
1. 작가소개
에쿠니 가오리 (Kaori Ekuni)
1964년 도쿄에서 태어나 目白학원여자단기대학 국문학과를 졸업하였다. 출판사 근무를 거쳐 1987년부터 1년간 미국 델라웨어 대학에서 유학생활을 하였다. 1987년 매일신문사의 [작은동화대상]을 수상하였고 1989년 [409 래드클리프]로 페미나 상을 수상하였다
꾼다. 꿈 속에서 들리는 목소리는 임신을 했을 때 쥰세이의 아파트로 찾아 온 준세이의 아버지와 그의 여자가 병원서류와 초음파 사진을 보고 조롱하듯 말하는 목소리이다. 아오이는 중절수술에 대한 죄책감과 괴로움에 악몽을 꾼다. 이러한 꿈은 도쿄에서의 아픈 과거를 떠올리게 하는 매개체이다.
쥰세이의 시점인 Blue편을 먼저 읽었다면 또 다른 느낌이었을 것 같다. 아오이는 다카시가 등장하기 전까지 쥰세이에 대한 감정이 드러내지 않는다. 다카시가 등장하고 나서야, 또 준셰이의 편지를 받고 나서야 그의 대한 감정이 온 페이지에 드리워진다. 반면 쥰세이의 삶에는 아오이의 그림자가 짙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