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과 통신이 융합하는 상황에서 전송로의 기능만으로는 지역방송이 존재하기 어렵다. 즉 신규매체의 등장은 지역방송으로 하여금 단순히 중앙의 지상파 방송을 중계하는 것에서 경쟁력 있는 컨텐츠를 제작하여 독립된 커뮤니케이션 기구로서 정체성을 강화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지역 공동체 발전에 부정적 영향을 가져올 수밖에 없다. 모든 것이 중앙집중화되어있는 현실에서 한강의 홍수가 낙동강의 홍수보다 훨씬 중요하게 느껴지도록 시청자들이 순치되어 가도록 하는 중요한 커뮤니케이션 도구이기 때문이다. 지역방송의 향후 과제는 이 같은 ꡒ지역ꡓ의 존재를 인
건실한 지역방송이 없다면 지방자치도 불가능하고, 지역사회의 균형적 발전도 기대하기 어렵다. 국가단위의 민주주의 주체인 중앙정부를 감시하고, 국민적 여론을 수렴하기 위해서 중앙언론이 필수적이라면, 지역단위의 민주주의인 지방자치를 실현하기 위해서, 그리고 그것을 통해 지역사회의 발전
지역방송의 경우, 서울의 3대 지상파 네트워크에 광고영업이나 프로그램 공급, 경영진의 인사, 나아가 편성과 재정 등에 관해 거의 전적으로 의존하는 상황, 즉 네트워크 체제 아래 수직적으로 통합되어 있는 구조 아래에서 자체 제작을 통해 대외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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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민방 스스로 획기적인 구조조정이 이루어지도록 정책 당국의 정책적 개입이 필요하다. 지역민방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 스스로 노력할 것을 요구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새로운 방송 경쟁 환경에서 생존할 수 있도록 자극을 주는 정책도 함께 요구된다. 디지털 방송환경은 경쟁력이 떨어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