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최척전>의 불교적 환상성에 대한 고찰의 필요성
<최척전>은 17세기에 주목받는 소설이다. 그것은 이전의 소설들과 달리 전란에 대한 사실적인 묘사가 컸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최척전>에서는 사실성과는 거리가 있는 ‘불교적 요소’가 작품의 특정 부분이 아닌 전체 사유에 반영되고
제목은 <최척전>이지만 <옥영전>이라 불러도 무색할 만큼 작품 속에서 옥영의 역할은 처음부터 끝까지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그녀는 자기 쪽에서 먼저 최척에게 사랑을 고백할 정도로 대담하고 적극성을 가지고 있고 정혼과정에서 자신의 감정에 충실하며 그것을 솔직하게 표현한다. 또한 자신의 삶을
<최척전>은 광해군 10년(1621년)에 조위한이 지은 한문소설로, 실제 이 땅과 명나라에서 벌어졌던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 호족의 명나라 침략과 같은 전쟁을 치르는 동안 주인공 최척 일가와 주변 사람들이 겪는 기구한 삶의 역정을 감동적으로 그린 작품이다. 소설사적인 맥락에서 살펴볼 때, 1621년
2. 본론
최척의 이야기와 조위한의 실제경험이 담긴 <최척전>에는 사실적이고 실제적인 시간과 공간이 드러난다. 작품 속 시간과 공간은 임진왜란, 정유재란, 명청전쟁 당시의 전쟁 전 후의 시간과 그 당시 많은 사람들이 활동하던 장소로써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최척전> 속에는 넓게 보아 조선뿐만
최척전 역시 이 시기의 작품이다. 그가 살았던 선조 광해군 인조대는 우리 역사상 하나의 변화점이라 할 수 있다. 당쟁의 시작과 함께 그 당쟁으로 인해 유사 이래 가장 처참했던 전쟁인 임진, 정유재란이 일어난 시대이기 때문이다. 조위한은 바로 이런 시대를, 우리 역사상 가장 격동의 시대를 살았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