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 일부 장면이 박정희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이유로 1월 10일 법원에 <그때그사람들>에 대한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같은 달 31일에 법원은 박지만씨가 낸 소송에 대해 일부 장면을 삭제한 뒤에 상영할 수 있다는 판결을 내렸고, 이 판결에 대해 영화계는 표현의 자유를 침해했다며 반
Ⅰ. 서
지난 2월 3일 개봉한 영화 「그때그사람들」은 박지만씨의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 배급사 CJ 엔터테인먼트의 배급 포기, 법원의 가처분 신청 부분인용결정 등 일련의 사태들로 인하여 영화계와 시민단체, 네티즌들의 우려와 지지에도 불구하고 3분 50초 분량을 삭제한 채 관객과 만나게 되었다.
영화에서는 대상에 대한 심도 있는 접근과 대중성과 맞물린 예술적 가치로서 다양한 각도의 영화미학이 구현 되고 있다. 이두용은 "피막","물레야 물레야","뽕","업" 등 토속적 소재들을 예술적으로 잘 표현하였으며, 1983년 "꼬방 동네 사람들"로 데뷔한 배창호 감독 역시 "깊고 푸른 밤" 등 여러 작품들에
영화나 반사영화의 형식으로 재구성된 바 있다. 그러나 제5세대는 이러한 역사의 아픔을 은유와 상징으로 표현하는 자신들만의 독특한 영화언어와 형식을 선보였다. 시대에 따라 역사에 대한 이해의 각도가 변한다고 말할 수 있다면 그것은 제4세대와 제5세대의 차이를 통해 증명할 수 있다.
예를 들
영화들은 불과 몇 편의 전쟁영화를 제외하고 이유 없이 공개적인 비판과 상영금지 처분을 받아야 했다. 또한 대부분의 영화 제작사들은 폐쇄되었으며 감독, 배우 등을 포함하여 수많은 사람들이 노동에 동원되어 정치적인 재교육이라는 미명 아래 시골로 보내졌다. 마오쩌둥의 부인인 장칭은 그때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