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날학파의 정신이 되었다.
이렇게 출범한 이 학파가 역사학 안팎에서 지배적인 위치를 확보한 것은 제2세대인 브로델에 의해서이다. 그가 1494년 발표한 《지중해》는 지중해세계라는 자연환경 속에서 시간이 잘 마모시키지 못하는 장기지속적인 지리적인 삶, 그리고 표면의 거품과 같은 정치적인 삶
아날학파는 1930년대 프랑스에서 하나의 역사잡지를 중심으로 형성된 학자집단이다. 그들 역시 인식론과 방법론에 있어서의 공통점을 바탕으로 협력하고 있다. 아날학파의 창시자들은 전시대의 실증주의적인 역사관과 마르크스주의 역사관의 기반 위에서 그 한계를 뛰어넘고자 했다. 랑케적 전통의 정
데카르트의 코기토("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의 개념은 중세와 근대를 나누는 세계관의 변화를 담아내고 있다. 그럼 역사학에서 중세와 근대를 나눌 수 있는 분기점은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 이런 분기점을 찾기 위해서는 데카르트의 철학이 중세와 근대를 명확하게 나눈 지점에 대한 이
마르크시즘과 아날학파로 대변되는 20세기 역사학의 최대 업적인 ‘사회사’는 ‘아래로부터의 역사’를 그 연구방법론으로 선택하여, 종래의 랑케식 역사학보다 넓은 서술의 대상을 포함하는 혁신적인 역사학 체계를 형성해왔다. 그러나 20세기 말부터는 이러한 사회사의 연구방법에 대한 자성적인
출범시킨 아날학파와 1950년대 말과 1960년대 초에 마르크스주의 역사가들에 의해 주도되었다. 이들은 정치지도자나 정치제도에서 눈길을 돌려 노동자 하인, 여성, 소수 인종집단 등 역사에서 소외되었던 계층이 갖는 사회적 성격을 규명하고 평범한 대중들의 일상생활을 연구의 대상으로 삼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