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전체가 어떻게 나아갈지 그 방향정도는 알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사실 내가 영상은 단 세 번 찍어봤지만 시나리오는 그보다 조금 더 많이 썼었다. 아이템을 정하고 시나리오를 쓸 때마다 쓰는 도중에 방향이 전혀 새롭게 바뀐다거나 급작스럽게 새로운 것이 설정되는 경우가 많았다. 이게 방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 특정한 프로그램을 유형화하는데 있어서는 일반적으로 프로그램의 소재, 제작과정 및 장비, 단위아이템의 형식, 그리고 프로그램의 구성요소 등 네 가지 요소가 고려되어야 할 것이다.이와 같은 기준에서 볼 때 리얼리티 프로그램은 다음과 같이 정의 내릴 수 있을 것이다.
패턴이 전혀 관객의 예상치를 빗나가지 않는 것이다.
영화라는 롤러코스터에 부담없이 승차해 이끄는 방향대로 몸을 내맡기는 관객이라면 이런 구성이 적당할지도 모르지만, 그 현장에 스스로 뛰어들어 어떻게 처신할지를 고민할 만큼 몰입하는 관객이라면 판에 박힌 인물들의 행태는 답답하게 느껴
탈출구였다. (중략)
김유정의 짧지만 험난했던 삶과 그가 살았던 시대의 질곡을 감안 한다면, 웃음과 해학과 풍자가 곁들인 그의 소설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도 커다란 삶의 위안과 감동을 주기에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된다.
인상 깊었던 「문장」
“산골의 가을은 왜 이리 고적할까!
치명적으로 남자 주인공을 죄어오는 팜프 파탈이 등장하는 데미무어의 <폭로>” 등 이 시기에는 거짓말에 능통하고 자신의 본 모습을 감추며 원하는 바를 스스로 이루지 못해 누군가를 의존하여 이루는 느와르의 팜므 파탈에서 벗어나 한층 독립적이고 적극적인 강한 이미지의 여성상이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