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습을 그대로 사랑해 준다는 것, 그것이 행복이다’라고 할 것이다. 그냥 있는 그대로 나를 사랑해주시는 부모님과 같이 나는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었고 그것을 이 책을 통해 한 번 더 자각하게 되었다. 또한 나를 있는 그대로 봐주고 사랑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에 감사하고, 행복할 수 있었던
사람들의 미학이며, 쉽사리 좌절하지 않는 민중의 강인한 생명력을 드려내는 문학적 방식이다.
셋째, 평생 그를 괴롭힌 것은 고질적인 치질과 폐병 등의 육체적인 질병과 훗날 인간문화재로 지정받게 되는 당대 명창 박녹주에 대한 사랑병, 그리고 가난이었다. 김유정에게 소설 쓰기는 이 같은 정신적
사람은 없기 때문이다. 악행은 오직 무지에 의해 비자발적으로 일어나는 것으로, 무엇이 좋은지 알고 있어도 행하지 않는 사람은 없다. 쾌락에 의해 행위 하는 사람은 자신에게 그것이 좋은 것이라고 착각하고 있는 것.
만약 어떤 사람이 자기가 하고 있는 것보다 더 좋은 다른 것을 알고 있다면, 지금
사람에 대한 사랑으로 승화되었기에 그렇게 표현한 것이다.
세종은 국초에 권력투쟁의 과정에서 그의 아버지 태종에 의해 수많은 목숨을 희생되는 것을 보았다. 이로 인해 세종의 심중에는 ‘적극적인 역사 개척보다는 허무에 기반을 둔 인간사와 인생에 대한 연민’이 자리잡게 되었으며, 바로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