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이기도 하다. 한강의 소설에서는 여성, 식물성, 예술성이 주된 분위기를 이루고 있으며 이 작품 또한 처제의 몽고반점에서 모티브를 얻은 한 예술가의 윤리를 넘어선 아름다움과 순수성의 추구를 다룬다는 점에서 그와 같은 맥락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태고의 순수성을 희구하는 현대인의 정
예술과 외설의 경계, 그리고 진정한 예술이 무엇인지에 대한 문제를 던지는 작품이다. 우리는 이 작품을 가지고 작가가 드러내고자 하는 주제와 더불어 등장인물에 초점을 맞추어 분석할 것이다. 이론적인 배경은 ‘롤랑 부르뇌프, 레알 웰레 공저, 김화영 역’의 「현대소설론」을 주로 참고할 것이며
, 에코페미니즘의 관점에 주목한 경우이다. 지배와 폭력을 상징하는 ‘육식’을 거부하는 영혜를 통해 가부장적인 체제를 비판하고 있는 것이다. 김선영 김선영, 「소설 <몽고반점>의 영역 및 작품 해설」, 서울여자대학교 대학원 석사논문, 2006
은 영혜의 ‘채식주의’에 대해 인간 내면에 자리 잡고
소설은 양면적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 단편소설의 형식으로서 각각의 작품들이 지켜나가고자 하는 분절성의 특징과 함께 더 큰 이야기로 묶이고자 하는 연작성의 특징을 공유하는 것이다.
물론 연작소설의 범주를 어떻게 정해야 하는가에 대해서는 여러 논의가 있으나, 한강의 『채식주의자』는 작
<초정리 편지>
만약에 이러한 사건들이 과거에 있었으면 어땠을까? 이 작품은 이러한 궁금증에서 시작한 소설이다. 이 소설과 같이 어떤 ‘가정’을 기반으로 지어진 소설은 ‘만약 과거에 이 사건이 이렇게 진행되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궁금증에서 시작한 것도 많지만 이 책의 내용은 소설 ‘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