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에 처해 있다. 그도 그럴 것이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기술과 매체들은 점점 더 ‘비물질화’되어 가는 반면에 연극은 소통의 ‘물질성’을 특징으로 삼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연극은 살아 있는 인간의 지속적인 행동을 필요로 하고, 또 무대, 조직, 행정과
작업행위 등의 유지를 필요로 한다.
연극, 건축, 미술, 영화, 패션 심지어는 신학에 이르기까지 포스트모더니즘의 영역은 매우 광범위하다.
포스트모더니즘을 알기 위해서는 모더니즘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포스트(POST)란 접두사는 ‘_이후의’ ‘탈’ 이라는 긍정적 의미와 부정적 의미를 함께 지니고 있어 이런 양상을 암시해 주고
인간보다는 개인으로서의 인간을 더 강조하며 의식보다는 무의식을 강조한다. 이 때문에 지그문트 프로이트와 칼 융의 심리학이 모더니즘 운동의 한 맹아가 되었다. 당초 사실주의에 대한 반동으로 제기되었던 모더니즘은 근본적으로 반지성적이며, 인간의 이성이나 일체적 도덕감보다는 정열과 의지
인간의 갈수록 소외되고 부속화 되어가는 사회는 이러한 모습의 연극 사조를 만들어낸 것이다.
1980년대 리얼리즘문학에는 위와 같은 문제를 사실적인 모습으로 그려내었다면 현재는 다시 부조리극의 특성을 반영한 소통의 어려움을 그려내는 새로운 방식들이 나타나고 있다. 현대의 실험연극과 실
연극의 핵심이고 연극이 살아 있는 예술임을 밝히는 가장 중요한 표시가 된다. 그러나 배우를 대신해서 인형(꼭두각시)이 대신하는 경우가 있고 가면(탈)을 씀으로써 인물을 가장하기도 한다. 무대는 연희하는 장소로서 옥외의 놀이판, 굿판에서 현대식 극장무대에 이르기까지 각양 각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