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은
靑石 섬 돌 위에서
낮잠을 졸다 갔다.
할 일없이 歲月은 흘러만 가고
꿈결같이 사람들은
살다 죽었다.
-「不在」
이 시는 존재와 부재, 생성과 소멸, 열림과 닫힘의 현상들을 시화하고 있다. 우선, 서술적 이미지로 관념을 차단하고 존재가 부재로 이동하는 현상만을 기술하고 있다.
현대를 통칭하는 말이다. 따라서 근·현대는 크게 중세와 구분을 짓는 그 이후의 시대를 가리키고, 모더니즘은 이 시대(모던)의 정신 내지는 철학을 가리킨다. 이 시대의 특징이자 중세를 청산하는 결정적인 사건은 종교개혁, 산업혁명, 프랑스혁명이며 모더니즘은 이런 개혁이나 혁명을 가능하게 해준
현대시론」, 푸른사상, 2006, pp.199~207.
사랑하는 나의 하나님, 당신은
늙은 비애(悲哀)다.
푸줏간에 걸린 커다란 살점이다.
시인(詩人) 릴케가 만난
슬라브 여자(女子)의 마음속에 갈앉은
놋쇠 항아리다.
손바닥에 못을 박아 죽일 수도 없고 죽지도 않는
사랑하는 나의 하나님, 당신은 또
대낮에도
『이데올로기의 종언』을 쓴 다니엘 벨에 의하면, 인류의 역사는 네 차례의 혁명을 겪었다고 한다. 그것은 ‘말하기(speech)’, ‘쓰기(writing)’, ‘인쇄하기(printing)’, 그리고 ‘먼 거리 소통(telecommunication)’의 단계를 밟아 왔다고 한다. 다니엘 벨(D. Bell)의 논문 “산업사회와 정보사회”(“Communication Tec
‘도덕현상은 없다. 현상에 대한 도덕적 해석만이 있다’는 니이체의 주장은 이제 새로운 맥락에서 조명되고 있다. 로티에 따르면 이제 철학의 진정한 관심사는 인식이 아니라 해석이다.
말하자면 미래의 철학은 인식론에서 해석학으로 전환된 패러다임 안에서 전개되어갈 것으로 기대된다는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