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의할 만한 평가기준이 세워진다면 정말 좋은 일이겠지만, 그런 것은 그리 용이하지 않음을 지난 여러 시간을 통해서 확인했다. 그래서 우리는 성리학과 실학의 구별에 대한 논의를 삼가겠다. 그리고 매 시간 반복되는 진부해진 이 이야기를 조금 접어두고 홍대용이라는 인물에 집중하기로 했다.
있으며 이 순간의 설렘과 발걸음이 ‘가기(佳氣) 총총야라’에서 확인된다. 비록 한 수밖에 전하지 않지만 정철이 연행 도중 촉발된 감회를 시조로 표출하기도 했음을 보여주고 했다는 점에서 주목해 볼 만한 작품이다. 이처럼 조선 초기의 외국 체험 문학은 감상적인 면에 중점을 두고 있었다.
홍대용과 박제가의 사상적 배경과 그들의 업적 및 사상적 특징을 자세히 알아보고자 한다.
2. 당시의 국내사정
조선사회는 18세기 후반기에 이르러 더욱 심각한 위기에 직면하였다. 봉건적 제도의 문란, 중앙집권적 봉건통치체제의 가일층의 약화, 각종 사회의 모순의 증대, 자주성을 옹호하기 위한
사상, 문학, 청문화에대해 알아보겠다.
2. 박지원의 생애
1. 연암의 초년
본관은 반남(潘南). 자는 중미(仲美), 호는 연암(燕巖). 할아버지는 지돈녕부사 필균(弼均)이며, 아버지는 사유(師愈)이다. 그의 가문은 노론(老論)의 명문세신(名門世臣)이었지만, 그가 자랄 때는 재산이 변변치 못해 100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