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항을 겪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사회의 발전을 위해 개발은 불가피하므로, 개발은 끊임없이 환경보존과 대립하며 갈등을 만들고 있다. 어느 한쪽도 쉽게 포기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개발과 보존의 대립은 현대사회의 커다란 문제로 남아있다.
현재는 터널은 이미 다 뚫려 있는 상태이다
도로는 그 규모나 계획면에서 가장 큰 줄기에 해당한다. 이미 상당구간이 개통된 이 고속도로는 그러나 현재 난관에 봉착해있는데, 바로 국립공원인 북한산을 비롯한 수락산, 불암산 등 세 개의 산을 터널을 뚫어 지나가게 설계되어 있다는 것이 환경적으로 큰 문제를 불러오므로 공사를 해선 안된다는
산이다.
이와 함께 이곳의 북한산국립공원관통도로 입출구 예정지역인 도봉산 북서쪽 일대는 희귀 습지식물과 자생란이 서식하는, 생태적 가치가 매우 높은 곳이며 또 한편으로 망월사계곡은 도봉산에서 가장 경관이 뛰어난 곳이기도 하지만, 바로 이곳으로 터널이 지나가게 되는 것이다.
환경문제에 대한 이와 같은 사회 전반적인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서울고속도로 주식회사에서 추진 중인 ‘서울외곽순환(일산~퇴계원) 고속 도로' 건설 공사는 그 노선의 결정문제를 두고, 북한산국립공원관통노선건설 을 통해 물류비용 및 시간비용 단축 등의 경제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1960년대 이후 성장위주의 정책으로 국토의 많은 부분이 개발되었기에 남아 있는 자연환경을 보존하고자 국립공원을 비롯한 자연공원 등을 설정하였으나 왜곡된 공원관리나 관리당국의 정책부재로 오히려 훼손을 부추기는 형국이 되고 말았다.
국립공원의 지정 초기에는 인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