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話後」등에서 보면 『전등신화』의 영향을 받았다고 볼 수 있지만, 그보다 그의 생애와 사상이 작품 속에 함축되어 있다는 것이 이 작품의 가치는 물론 김시습의 문학사적 위치를 가늠하는 중요한 관건이 된다.
그는 당시의 문화적인 기운, 즉 서적의 다수 편찬 및 번역, 악장 등의 새로운 문학장르
1. 시작하며
우리나라 최초의 소설은 『금오신화』라는 주장은 오랜 기간 동안 정설로 받아들여졌고 우리들 대부분 그렇게 알고 있다. 하지만 1970년대 이후 그 주장에 반발하는 의견이 발표되기 시작하였다. 그 대표작으로 「조신전」과 「최치원전」을 들 수 있다. 본 발표 조는 소설의 고전적, 현
본문
김시습 (金時習) 은 강릉의 구족 (舊族) 으로서 세종 17년 (1435) 서울 반궁 (성균관) 북쪽에서 충순의 일성의 아들로 태어났다. 그는 생후 8개월만에 글자를 보고 그 뜻을 알았다고 하며, 또 남의 말뜻을 알아들었다고 하여, 집현전 학자 최치원이 기특히 여기고 그 이름을 '시습' 이라 지어 주었다고
Ⅰ. 시작하면서
사실 우리는 한국의 고전문학을 대함에 있어 일종의 통념과 더불어 고전적인 배움의 자세를 갖고 있다. 예를 들어 춘향전이나 심청전, 홍길동전과 같은 작품을 감상할 때 우리는 그 작품들이 지금에도 어필할 수 있는 선조님들의 재미난 감수성을 보여준다고 생각하고 나름대로 흥
2. 구운몽(九雲夢) 작품분석
⑴ 줄거리
「구운몽」은 불제자 성진이 세속적인 욕망으로 번민하다가 마침내 수도자적 깨달음에 도달하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여기에서 「구운몽」을 현실-꿈-현실의 3개의 단락으로 나누어 보면 다음과 같다.
① 현실
당(唐)나라 때 천축(天竺)으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