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인민들의 생생한 삶을 다룬다는 점에서 주체 문예이론에 입각한 기존의 작품들과는 미세한 차이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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Ⅱ. 북한소설과 연변소설
'가난이 원수'라는 말이 있다. 가난하기 때문에 하고 싶은 일을 못하게 되거나 고통을 받게 되니, 가난이 원수와 같이 느껴진다
북한문학은 이전과는 달리, 다양한 민중 계층이 현실 생활에서 느끼고 마주칠 수 있는 다양한 문제들을 다루기 시작하였으며, 이러한 변화로 인해 80년대 말 ‘북한사회에서 최초로 애정문제를 공론화’ 하였던 『청춘송가』가 등장하게 된다.
1990년대의 소설 문학은, 80년대 문학의 ‘다양한 민중계
사랑은 인간에게 매우 중요한 모티브이다. 문학에서나 예술에서 사랑은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 주제인 것이다. 운영전은 애정 소설이면서도, 사회적인 문제점과 모순점을 날카로운 시각으로 객관적으로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우수한 작품이다. 그러나「운영전」은 중세적 이념 및 제도의 질곡에 대한
북한 문학 연구는 북한의 문예정책에 기초하여 작품을 이해하는 태도, 즉 북한의 자체 평가를 그대로 수용하는 방식이 주류를 형성해 왔다. 이는 북한 체제의 사회주의적 특성을 작품 분석의 절대적 기준으로 적용하는 방식에 머물러 있었다. 그러나 연구가 심화되면서, 작품 분석을 통해 주체소설과
소설, 애정소설 등에서 전반적으로 다루어 온 내용이지만 그 양상이 조금씩 다르다. 즉 애정소설의 애정문제는, 두 남녀의 결합을 방해하는 현실적 질곡을 부각시키고 그것을 극복하려는 인간의 의지를 표현하여 초역사적, 초시대적인 것이면서도 역사성과 사회성이 강하게 드러낸다.
운영전의 주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