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자본(social capital)으로 규정하고, 이러한 사회적 자본이 공동의 이익을 위한 협력과 참여를 창출함으로써 민주주의를 심화시킨다는 점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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Ⅱ. 시민사회의 정의
오늘날에는 국가, 시장, 시민사회의 상호관계 속에서 민주주의가 건설될 수 있고, 여기에
시민의 기본권을 보장함으로써 근대적 의미의 시민과 시민사회를 탄생시켰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와 같은 ‘형식적’ 민주주의의 제도화에도 불구하고 오래 동안 한국사회에서는 ‘실질적’인 민주화가 이루어지지 못한 채 한국의 시민사회는 사실상의 ‘권위주의적’ 정치문화에 의해 지배되고 있
있는 것이다.
우리사회의 보수적 민주주의와 문제를 야기한 그 역사적, 구조적 기원은 냉전반공주의와 조숙한 민주주의, 권위주의적 산업화, 민주화 이행의 보수적 종결이다. 먼저 냉전 반공주의와 조숙한 민주주의는 해방 이후 ‘자주적인 독립 국가를 만들자’는 민중의 열망의 분출이 만들에
국가와 시민사회의 분리라는 새로운 역사적 현상이 나타난다.
- 시민사회는 공적 이익의 담지자를 자처하면서 폭력을 독점하는 국가와 분리되었고, 국가의 권위에 문제를 제기하고 영향력을 미치게 되었다. 왕권의 지배 아래 수동적 신민으로 존재하던 사람들이 비로소 독립적이고 능동적인 주체로
시민사회의 성장과 발전 현상 때문이다. 폴란드의 자유노조운동으로 대두되는 동유럽에서의 시민사회운동의 성장은 이후 다른 지역에서도 나타났다. 필리핀과 파키스탄 등의 아시아 국가들에서 보여진 시민사회의 힘은 장기간 지속되던 권위주의체제를 붕괴시키고 민주주의 체제로 이행하는데 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