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보와 상당한 차이를 보여준 서거정 등이 편찬한 <동문선>을 살펴봐도, 그의 비중이 어느 정도 인가를 곧 알 수가 있다. 즉, 수록 문인 590인중 가장 많은 작품이 수록되어 있을 뿐 아니라, 그 정도에 있어서도 엄청난 것이다. 그의 작품이 428편이나 수록되어 있고, 두 번째로 많은 이색의 289편에 비해
1168년 이윤수의 아들로 태어난 이규보는 9세 때부터 중국 고전을 두루 읽기 시작하였고 글재주가 남다르게 뛰어나 신동이라 불렸다. 그러나 천재라 불리던 그는 15세 때 과거에 실패하고 19세 때 다시 응시했으나 또 다시 낙방하고 만다. 이는 이규보가 워낙 술과 시를 좋아하고 친구들과 어울려 다니면
이규보와 상당한 차이를 보여준 서거정 등이 편찬한 <동문선>을 살펴봐도, 그의 비중이 어느 정도 인가를 곧 알 수가 있다. 즉, 수록 문인 590인중 가장 많은 작품이 수록되어 있을 뿐 아니라, 그 정도에 있어서도 엄청난 것이다. 그의 작품이 428편이나 수록되어 있고, 두 번째로 많은 이색의 289편에 비해
깊은 관심을 표명했다고 하지만, 그의 문학은 모두 고사를 사용했으며 만년에는 불교의 귀의했다고도 한다. 이렇듯 그의 생애, 작품과 이론의 세계, 문학관 등에 후대의 연구는 서로 어긋나 있다. 그래서 이후에 본론에서는 이규보의 생애와 작품과 이론의 세계, 문학관을 다루어 보도록 하겠다.
이규보에 대해서 말하려고 한다면 ‘동명왕편’과 ‘슬견설’의 작가라는 것과 무신집권기 최고의 문인이라는 것 외에 어떠한 것도 말하기 어렵다. 왜냐하면 우리는 이 작품들 외에 그의 어떠한 작품도 알지 못하며, 그가 살았던 시대적 배경이나 성장과정에 대해서도 아는 바가 없기 때문이다. 그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