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여성은 남편에게 정신적, 육체적 피해를 받고 자신의 아이까지 한국에 남겨둔 채 본국으로 강제 추방당하기도 한다. 그래서 현재 한국사회에선 이주결혼여성의 피해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물론 이주여성에게 이혼 시 조건 없이 국적을 주는 것에 대한 위험성이 따르지만, 이 글에선 그럴 수밖에 없
이주노동자들의 행동을 평가하는데도 빈-부와 돈의 척도가 작용하여 이들에게 굴욕감과 모멸감을 느끼게 한다는 것이다.
잘사는 나라와 못사는 나라의 구분은 곧잘 문명-야만의 이분법으로 연결되는데, 생활습관이 다른데서 오는 생활방식의 차이와 신체적인 조건의 차이를 그대로 야만의 속성으로
이주여성의 바로 곁에서 결혼이주여성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 활동가들이 결혼이주여성을 배려해야 할 대상으로만 보고 그들에 대해 시혜적인 시각은 갖고 있다면, 그것은 선한 의도일 때조차 결혼이주여성을 우월한 사람들이 베푸는 도움을 받아가는 수동
Ⅰ. 서 론
오늘날 한국 사회가 직면한 이주 문제, 그리고 이주민들이 보는 한국 사회의 문제를 있는 그대로 들여다보고 정비하는 일은 더는 늦출 수가 없는 중대 문제가 되고 있다.
이 책은 이를 확인하는 데에 필요한 ‘한국 사회 임상 분석’을 제공해 주고 있는 것이다.
저자 이세기 씨는 1963년에
이주하거나 월경(越境)하는 조선인들을 파악하기 위해서이다. 철종 연간인 1860년대부터 조선인이 연해주에 본격적으로 이주하기 시작하였는데, 두만강 유역의 조선인들은 두만강을 월경하여 농사를 짓고 추수를 완료한 후 재차 조선으로 월경하는 계절 출가 농업에 종사했다. 조선인 이주는 1863년 1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