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황지우 자신이 바라보는 황지우 시: 모던 리얼리스트
황지우는 등단 초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현실 도피주의적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1980년대를 지나 그간 ‘모더니스트’라는 명칭으로 도피주의적라는 비판을 받았던 그의 시는 오늘날 저항성을 가졌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게 되었고 이와
I. 서론
1952년 전남 해남군 북평면 배다리에서 태어난 황지우에게 빨치산이었던 삼촌이 수장당한 앞바다와 그 바다에 떠있는 아버지의 고향 솔섬은 죽음의 이미지와 동시에 보다 나은 세상을 의미한다. 1955년 광주로 이주하게 되는데, 도시의 변두리에 자리 잡은 황지우는 폭력과 공포, 근대를 의미
한강교가 건설되고 경인, 경부고속도로의 준공이 다가오면서, 서울이 단핵도시에서 인천, 안양, 수원 등 인근도시와 연계된 하나의 거대도시로 탈바꿈하려는 발전추세가 시작될 무렵에 개발 계획이 구상되어, 1971년에 여의도 종합개발계획이 확정된 후 1976년 여의도 업무지구 지정으로 인해 여의도의
1. 씨받이와 귀남이
문화와 경제의 고리를 설명하는 상징적 표현이다. 우리나라에는 씨받이, 씨내리 문화가 존재하고, 이것은 유교적 영향을 받아 남자들만이 제사를 지낼 수 있다고 믿고, 죽어서 저 세상에 가서라도 제삿밥을 얻어먹어야 영생할 수 있다고 믿는 문화이다. 따라서 사후 세계의 먹을거
제 1부 칭기즈칸의 나라 몽골
◇한참과 파발마
‘참’은 원래 몽골어 ‘잠jam'에서 유래한 말로서 우리말로는 ‘길(道)’이라는 뜻이다. 원나라에서는 이것을 한문으로 ‘참站’이라고 표기했다. 파발이꾼은 말을 타고 전속력으로 질주하여 소식을 전달하는데 그 말을 ‘파발마’라고 하였다. ‘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