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서론
옹정제는 청의 다섯 번째 황제로, 강희제와 함께 청의 기틀을 닦아 건륭제 이후 번성할 수 있도록 하였다. 그동안 중국을 지배하던 황제 중심 독재정치를 완성하여 유례없이 강력한 통제력을 중국 전역에 미쳤다. 그의 지칠 줄 모르는 열정과 뛰어난 능력은 궁중의 모든 부서와 모든 지방에 미
황제권만을 더 강조하였을 뿐이었다. 결국 민국이념은 왕권유지를 위한 수단일 뿐이며, 그 자체를 근대국가를 지향하는 군주의 이념적 기반으로 내세우기는 어렵다.
강만길 교수는 식민지로 전락한 이유가 바로 ‘대한제국 자체’에 있었다고 보았다. 그것은 다름 아닌 군주권배격의 불철저함, 즉 민
황제권의 확립을 천명하였다.
황제권이 강화되고 그 측근세력이 권력의 실세로 등장하면서 정권에 참여한 정부대신들은 점차 권력의 핵심에서 소외되었다. 이들은 대한제국에 일정한 영향을 미치고 있던 外勢(외세)와 친연관계를 맺음으로써 불안한 자신들의 지위를 보강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황
황제권을 강화를 위해 고종은 먼저 군통수권을 장악하기 위해 광무 3년(1899) 원수부를 설치하였다. 궁성 내 설치한 원수부는 국방, 용병 및 군사상의 각종 명령을 장악하고 군부 및 중앙과 지방 각 부대의 지휘와 감독을 장악하는 등 군사상 최고기관 이였다. 원수부는 국방 및 작전계획, 군대편성, 군대
Ⅰ. 들어가며
지난 30년 간 국사학계를 지배해 온 식민지 근대화론은 “조선은 자생적인 근대화를 이룩할 능력을 갖추지 못했기 때문에, 일본의 식민지가 됨으로써 비로소 근대로 이행할 수 있었다”는 주장으로 요약될 수 있다. 이에 따르면 식민지화는 조선의 근대화라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