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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hwpⅡ. 천도교의 운명과 의미
Ⅲ. 천도교의 본질
Ⅳ. 천도교와 조국광복회
Ⅴ. 천도교와 반일민족통일운동
Ⅵ. 천도교청년당과 신문화운동
Ⅶ. 천도교청년회와 청년동맹
Ⅷ. 천도교청년동맹과 신간회활동
1. 신간회 수원지회와 청년동맹
2. 신간회 광주지회와 천도교
Ⅸ. 결론
참고문헌
동학․천도교에서 천주는 무(無), 공(空), 허(虛)의 자리이면서 동시에 무궁한 창조성, 생성, 간섭의 활동성이라 할 수 있다. 창조성의 기운에 의하여 묶이고 제한되어 유형화된 물질계도 실체를 분석하여 들어간다면 갇힌 에너지에 불과하고 궁극적 재료는 무형의 천주라는 것을 의암은 「성심변」에서 철학화 하였다. 의암은 성(性)을 공공적적(空空寂寂)하고, 무정(無情)하고, 무형한 천이라 하였고, 심(心)을 원원충충(圓圓充充)하고, 유정(有情)하고, 무형한 천이라 하였으며, 신(身)을 진진몽몽(塵塵蒙蒙)하고, 무정(無情)하고, 유형한 천이라 하였다. 천지인 삼재 혹은 성심신 삼단을 하나로 관통하는 존재를 천주라 할 수 있다. 동학에서 하나의 천주는 흔히 무극대도(無極大道), 혼원일기(混元一氣), 만화귀일(萬化歸一), 동귀일리(同歸一理), 일이관지(一以貫之) 등으로 표현되었다. 이 하나에 통하면 천주와 사람, 정신과 물질, 본성과 본심, 이치와 기운, 밝음과 어둠, 높음과 낮음, 생명과 죽음 등 일체의 이원성이 사라진다. 아니 사라진다기보다는 함께 끌어안으면서 초월한다고 하겠다.
의암은 그 경지를 다음처럼 표현했다. 깨달은 왼쪽은 성품한울과 이치한울이요, 깨달은 바른쪽은 마음한울과 몸한울 이니라. 영이 나타난 곳은 내 성품과 내 몸이라, 성품도 없고 몸도 없으면 이치도 없고 한울도 없나니, 이치도 내 한울 다음에 이치요, 옛적도 내 마음 다음에 옛적이니라(「무체법경」). 일체가 하나요 그 하나를 천주라 부르든지 나(大我)라고 부르든지 마음(一心)이라고 부르든지 그것은 이름일 뿐이다. 이름은 지어진 것이며, 지어진 것은 습관된 것이고, 습관된 것은 무위이화의 창조성이 굳어진 것이다. 그러므로 이름에 얽매일 때에는 천주의 창조성으로 나아가지 못하며 하물며 무형의 공공적적한 자리는 상상조차 하지 못할 것이다. 천주는 일체를 넘어선 자리에 있기 때문에 생각하려고 하나 생각할 수 없고, 말하려고 하나 말할 수 없고, 보려고 하나 볼 수 없고, 들으려하나 들을 수 없다. 이러므로 수운은 천(天)에 대해서는 침묵을 하였다.
서정희, 동학사상의 근대적 성격에 관한 연구, 동국대학교 교육대학원 역사교육학 석사논문, 1985
이헌동, 동학의 교육관 연구, 한국교원대학교 석사학위 논문, 1993
임형진, 동학의 정치사상
정혜정, 동학천도교의 교육사상과 실천, 도서출판 혜안, 2001
천도교편찬위원회, 천도교백년약사, 천도교중앙총부, 198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