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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p김군의 어머니 이모씨(43)는 “현관에서 남편이 벨을 눌러 아들에게 문을 열라고 재촉했지만 아무런 인기척이 없어 이상해 방문을 열어보니 아들이 숨져 있었다”고 진술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김군이 “학원에 조금만 다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는 가족들의 진술에 따라 김군이 학원 다니는 문제로 고민하다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관계자는 “김군이 동료학생들의 폭력이나 왕따 등 다른 이유로 자살했을지도 모른다는 판단에 따라 김군의 학교와 학생들을 상대로 수사를 했지만 아직까지 그같은 단초는 발견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아버지 김씨는 김군의 자살 배경과 관련, “(아이가)학원 다니는 것에 대해 고민을 했는데 혹시 부모에게 자신의 뜻을 표현하기 위해 장난으로 해 본 일이 이렇게 된 것 아니냐”며 말끝을 잇지 못했다.
어머니 이씨도 경찰에서 “지난해 여름쯤 아들이 학원 문제 때문에 고민을 하다 수업을 빼먹고 친구 집에 있다가 귀가한 뒤 스스로 ‘학원을 다니기 싫어 가출했다. 학원을 조금만 다녔으면 좋겠다’고 한 적이 있었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김군은 지난해 한때 학원 수업에 적응을 못해 학원을 옮기기도 했으며, 방학 중에는 영어, 수학과 함께 중학교 반배치 고사를 위한 수업을 하루 2시간여씩 받았다. 또 저학년 때부터 다니던 태권도학원까지 매일 3시간 이상을 학원에서 지냈다.
김군은 평소 인터넷 게임과 만화영화를 좋아하는 평범한 아이였다. 김군의 아버지는 의류기 도매상을 하며 한 달 수입은 5백만원쯤 된다. 소득만으로는 중산층 수준을 넘는다. 가족은 부모 외에 10살 위인 누나가 있다. 학교 성적은 중간 정도. 김군의 담임교사는 “수업시간에 발표를 잘 하는 명랑한 아이였다”면서 “일기장을 봤지만 고민한 흔적은 없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학원 등 학업 스트레스 때문에 고민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올해 2월에 일어났던 기사이다. 현재 초등학생들의 사교육비는 해가 갈수록 증가되고 있다. 따라서 이처럼 사교육의 증가로 인해서 많은 문제점들이 일어나고 있다. 과연 학생에게만 문제가 생기는 것일까? 학교에서는 어떤 문제가 생기게 될 것인가?
선행 학습의 문제점에 대해서 알아보자.
사례
경향 신문 홈페이지 http://www.khan.co.kr
김영천 “별이 빛나는 밤: 한국 교사의 삶과 그들의 세계2” 문음사, 2005
윤정일, 허황 “훌륭한 교사가 되는 길” 교육과학사, 20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