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 화랑도 교육의 연구성과와 과제 황금 중논 문비 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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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신라 화랑도 교육의 연구성과와 과제 황금 중논 문비 평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두 번째 논문비평은 황금중(2005), 신라 화랑도 교육의 연구 성과와 과제이다. 신라 화랑도에 관한 단재 신채호의 글이 눈길을 끈다. 내가 최초로 화랑에 대해 기억하는 것은 30여 년 전의 초등학교 조회 시간이었다. 당시 매주 월요일마다 운동장에서 전체 조회가 있었는데, 가장 곤욕은 교장 선생님의 말씀 시간이었다. 한번 교장선생님이 말씀이 시작되면, 약 30분에서 한 시간을 사용했는데, 어린 시절 이 시간이 정말 힘들고 어려운 시간이었다. 교장 선생님이 늘 강조하던 것이 화랑도였다.
황금중의 연구는 기존이 화랑도 연구 성과를 정리하여 향후 화랑도 교육 연구의 방향을 제시한 연구로서 큰 의미를 갖는다. 어떤 연구를 진행하면서 기존의 연구성과를 정리하고 문제점을 제기하는 것은 연구의 기본 방향이라 할 수 있다. 이 연구는 화랑도에 무지한 나에게 기원, 교육목적, 교육내용, 교육방법, 그리고 교육사적 의의 것 자체가 큰 의미를 갖는다.
□ 논문
이 논문은 중국교육문명의 영향을 받기 이전의 한국 고유 교육양식 및 문화를 살펴볼 수 있는 화랑도를 토대로 크게는 한국 교육의 초기 전개 형태를 작게는 신라 교육사의 실체를 들어낸 논문으로 다음과 같이 구성했다. 첫째, 신라 화랑도에 관하여 교육학계의 연구 성과를 살펴보고, 그 특징과 문제점을 언급했다. 둘째, 인접학계를 중심으로 화랑도의 연원과 교육적 성격에 관한 연구 관점의 유형을 제시했다. 셋째, 교육학계의 연구 성과와 인접학계의 화랑도 연구 성과를 토대로 향후 화랑도 교육 연구의 방향과 과제를 제시했다.
그 세부 내용은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다.
첫째, 교육학계를 중심으로 화랑도 교육 연구 성과와 특징, 문제점은 다음과 같다. 교육학계의 연구 동향은 손인수, 이건형, 한기언, 이만규, 김인회, 정영희, 김봉수, 박찬우의 연구 성과를 분석했다. 이를 통해 볼 때, 화랑도 교육의 이해를 위해서 그 연원에 대한 심화된 탐구가 필요하하다는 인식을 어느 정도 공유해 왔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구방법과 논증이 엄밀하지 못했으며, 나아가 화랑도 교육의 성격을 이해하는 연계에 이르러 더욱더 취약함을 말하고 있다. 화랑도 교육에 관한 사실을 충분히 확보하려는 노력, 그리고 좀더 심층적인 차원에서 교육의 배경을 연원 문제와 연관한 것을 제시한다.
둘째, 인접학계 연구 성과를 중심으로 화랑도 연원 및 교육적 성격에 관한 연구 성과는 다음과 같다. 인접학계의 화랑도 연원에 관한 연구 성과는 크게 고유기원설, 외래사상 기원설, 무기원설로 나눌 수 있다. 고유기원설은 세부적으로 삼품창영의 미성연남자집회사 기원설, 민속학계나 인류학적 배경의 무교기원설, 고등종교 및 사상기원설이 있다. 미성년남자집회사 기원설은 몇 가지 문제점이 나타난다. 일단, 늦어도 3세기까지는 우리나라가 부족국가였다는 일제사학의 입장을 반영했다는 것이다. 또한 이는 남방문화권의 습속이라고 규정하고, 북방문화권과는 질적으로 구별한다는 점, 화랑도 자체를 전사집단이라고 규정함으로 교육적 성격을 이해하는 데 장애가 된다는 점, 마지막으로 무교적 사상 밑에는 자체의 고등 사상을 중국에서 기인한 것으로 본다는 문제점이 있다. 무교기원설은 기본적으로 한국의 고유 종교가 무교라는 인식에서 출발한 것이다. 무교기원설의 문제점은 제사가 고대사회의 일반적인 습속으로 무속적인 것만 연관되었디고 보기 어려운 점이다. 더욱이 화랑이 곧 무당이라는 것을 증명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고등종교기원설은 고조선 이래 고유의 고등종교가 있었고, 화랑은 이에 뿌리가 있다는 것을 전재로 하고 있다. 고등종교 기원설은 최남선, 신채호 이래 도광순, 차주환 등의 신선사상과 연결되는 데, 결국 신선사상은 도교와 연관되었고, 중국 도교와 연결하여 설명한다는 점이 문제점이다.
외래사상기원설은 중국에서 유불도가 들어온 이후 이것에 의해 윤색되어 화랑도가 성립되었다고 보는 것이다. 물론, 화랑도는 유불도의 요소를 모두 가지고 있다. 다만, 그 합을 넘어선 어떤 특징이 있다는 점을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
무기원설은 화랑도가 당시 정치적 산물이었다는 것이다. 최재석과 김충렬이 이와 같은 무기원설의 입장을 취하고 있는데, 결국 국가 현실적 요청에 의해서 화랑도가 만들어졌다고 보는 입장이다.
셋째, 위와 같은 교육학계, 인접학계의 연구 성과를 정리하고 문제점을 제기한 이 연구에서는 다음과 같이 화랑도 교육 연구의 방향과 과제를 제시한다. 먼저, 화랑도 및 화랑도 연원에 관한 좀 더 세밀하고 체계적인 탐색이 필요한다. 그리고 화랑도 연원의 과정은 한국 고유의 교육양식을 탐색하는 과정과 연계될 수 있다. 만약, 화랑도가 고조선 이래의 고유양식을 반영한 것이라면, 고조선의 역사를 이어오는 부여, 고구려, 발해 등도 화랑도와 유사한 형태의 교육이었을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아무리 고유성을 강조한다고 해도 불교나 유교, 도교와 같은 외래종교 및 사상과 밀접한 관련이 있음은 사실이다. 결국, 이러한 것은 사료 문제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이 있어야 가능할 것이다.
□ 연구목적, 연구문제, 논증과정, 타당성, 의의
위 연구의 목적은 화랑도(특히, 연원)에 관한 교육학계와 인접학계를 중심으로 기존 연구 성과를 살펴봄으로써 향후 화랑도 연구의 방향과 과제를 제시했다. 단순히, 기존 연구를 요약하고 제시한 것이 아니라 연구자의 입장에서 주어진 사료를 활용하여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나아가 이를 통해 화랑도 연구의 방향을 제시했다. 어떤 주제와 문제를 연구하는 입장에서 위와 같은 입장은 반드시 필요하고, 이러한 절차를 거쳐야 한다. 또, 논증 과정에서 연구자는 자신의 입장을 들어냈다. 다만, 아쉬운 점은 화랑도 연구 방향에 대한 제시이다. 자신의 입장을 반영했다고 하나, 결국 방향 제시만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 논문제목과 관련해서도 방향 제시가 구체화 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연구자는 화랑도 연원 자체를 우리의 고유양식을 반영한 것이라고 가정하고 있다. 나아가 삼품창영의 남방문화권과 북방문화권을 구분하는 것을 반박하기 위한 첫 시도이기도 하다. 이를 위한 연구방법으로 고구려 경당의 존재를 통해 삼품의 논리를 반박하여 동일문화권임을 강조한다. 물론, 연구자는 주어진 사료를 활용하였으나, 지나친 비약을 하고 있다. 나아가 역사적 관점을 동서양의 발전단계를 동일시하고 있다. 보편성과 특수성은 어디에나 존재한다. 연구자가 지녀야할 관점 중 보편성과 특수성을 동시에 고려하지 못하고, 보편성만을 강조할 때 연구 결과나 논증 방법에 큰 문제점이 야기된다고 할 수 있다.
□ 비평을 끝내며
화랑도는 우리나라 교육사적 의의가 매우 크다. 어떤 주제를 연구하는 데 있어 전공분야의 연구 성과나 인접학계의 연구 성과를 분석하는 것은 연구의 출발점이라 할 수 있다. 기존에 화랑도에 관한 연구는 연원에 대해서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주요 연구 방향은 교육목적, 교육내용, 교육방법, 교육사적 의의, 고구려 경당과 비교 문제 등이 대부분이다. 논문에서 기존 연구 성과를 분석하고 방향을 제시하는 것도 논문이 갖는 의의가 될 수 있는지 이 논문을 통해 처음으로 접했다. 대학원생 입장에서 위 논문의 의의는 선행 연구의 검토 방향이 아닐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