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작품 분석
분야
hwp고등학교 때 만화와 시나리오에 탐닉하면서 만화 신문 〈유포리〉(Euphorie)를 발행하였고, 올더스 헉슬리와 허버트 조지 웰즈를 사숙하면서 소설과 과학을 익혔다. 그리고 18세인 1978년부터 개미를 소재로 한 소설을 써야겠다는 결심을 한다.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법학을 전공하고 프랑스 국립 언론 학교에서 저널리즘을 공부했다. 대학 졸업 후에는 《르 누벨 옵세르바퇴르》에서 과학부 기자로 활동해오면서 개미를 비롯한 우주 정복에서 인공 지능이나 의학에 이르기까지 과학의 모든 주제에 관한 기사를 발표하는데, 1983년에는 〈뉴스 기금〉의 신인 기자상을 수상하였다. 특히 1990년에는 〈컴퓨터 도시, 싱가포르〉라는 기사를 발표하여 Mumm의〈올해 최고의 기사〉상 결선에 오르기도 했다. 르루 교수와 함께 아프리카 마냥 개미에 관한 르포를 만들기 위해 코트디부아르에 가기도 한다.
마침내 1991년 3월, 알뱅 미셸 출판사에서 120여 회의 개작을 거친 를 발표하여 전 세계 독자들을 사로잡았다. 이는 출간 즉시 프랑스의 모든 매스컴에서 격찬 받았으며 이 작품으로 과학과 미래의 그랑프리와 팔리시상을 받기도 하였다. 이 때부터 베르베르는 전업 작가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그러나 사람들이 그를 개미 전문가로 간주하는 것에 화가 나서 그는 같은 소재를 가지고 전혀 다른 이야기를 만들려고 시도했고, 프랑스에서 1992년 을 출판하였다. 그리고 1993년에는 자신의 작중 인물 에드몽 웰즈가 집필했다고 설정되어 있는 을 비소설 문학으로 출판하였다.
베르베르는 또한 세계의 모든 종교와 신화들에서 공통점을 발견하여 티베트와 이집트의 죽음에 관한 경전들을 연구하였고, 1994년에는 타나토노트라 불리는 새로운 모험가들이 천국을 탐험하는 이야기를 다룬 소설 를 출간한다. 1995년에는 와 의 후속작인 을 출간하여 최소 폭력의 길과 인프라 월드라는 개념을 창시했다. 대한민국에서는 3부작을 묶어 총 5권으로 출간되었다.
2002년 , 2005년 단편집 에 이어 2007년 을 펴낸 그는 와 같은 미시적인 세계, 과 같은 영적인 세계를 넘어 광대한 우주로 눈을 돌리고 있다. 2008년에는 앞서 집필했던 의 어린 신들의 학교에서 언급된, 베르나르 베르베르식 우주의 완성판이자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최대 히트작 을 펴냈다. 이 책은 ,에 이은 후속작으로 영계 탐사 시리즈의 완결판이다. 뒤이어 단편 소설집 와 같은 형태의 단편 소설집 를 펴냈고, 2009년에는 의 3번째 증보판과 미래를 볼 수 있는 소녀의 이야기 을 펴냈다.
작품분석
◎개미
는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데뷔작이자 대표작, 그리고 흔히 베르나르 베르베르 최고의 작품이라고도 일컬어지는 소설이기도 하다. 베르베르가 고등학교 때부터 생각해 왔다고 하는 소설 개미는 13년 동안의 개미 관찰과 120여 회의 개작을 거치고야 1991년 프랑스에서 출간되었다고 한다.
매 작품마다 허를 찌르는 상상력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을 보여주는 베르베르 소설에서 개미들의 군집 체제에 대한 연구를 중심으로 개미 세계와 인간 세계의 만남,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을 교차시키며 신선한 이야기를 펼친다. 그 지하실에는 절대 내려가지 마라"는 유언을 남긴 천재 곤충학자 에드몽 웰즈의 죽음을 발단으로 펼쳐지는 미스테리가, 1권만 읽고 나면 이건 뭐 도저히 책에서 손을 뗄 수가 없다.
재미있는 사실이, 프랑스에서 막 출간 되었을 때 개미의 반응은 미적지근 했다고 한다. 그러던 것이 오히려 열린책들의 소개로 번역되어 출판된 한국에서 대박이 터져버린 것! (개미는 1994년 최종 베스트셀러 1위였다.) 그 이후 개미는 프랑스에서도 재조명을 받고,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세계적인 인기를 끌 수 있었던 발판이 되엇다고 한다. 이 때부터 베르베르와 한국의 특별한 인연이 시작된 것. 그래서인지 개미의 속편인 개미 혁명에는 굉장히 멋있는 한국인 캐릭터도 등장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