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하나의 정신 정체성의 이론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눈의 분화라는 전제 아래 장르론을 다룬 것은 세계와 세계를 보는 눈의 다양한 대응형식을 고찰해서 우리 미술의 다양성을 보이기 위해서였다. 이에 반해 3부에서는 이 유형들의 ‘정체성’을 다루되, 하나의 장(場)에서 통합과 일원화가 이루어진다는 것을 설명한다.
‘전일주의’(all-oneism) 내지는 ‘전일성’(all-oneness)이라는 말은 우리 민족의 고유한 대응 방식이며, 이 방식이 예나 지금이나 면면히 이어져 왔고 한국 현대미술에서도 변함없이 드러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전일주의 내지 전일성은 현대미술 장르의 세 가지 유형 이외에 또 다른 장르의 이름이 아니라, 이들의 장르 유형들로 하여금 ‘한국성’을 띤 특유한 방식이 되도록 하는 견인자이다.
- 자연주의가 한국적 버전의 자연주의가 될 수 있고,
주지주의와 리얼리즘도 모두 한국적 버전이 되도록 유인
한국의 주지주의는 자연주의가 거기에 후발적으로 작동함으로써 자연주의로 복귀한다. 자연주의로 귀속한다는 것은 한국 주지주의의 특징이다.
주지주의 - 형식적 실질을 주체에 귀속시킴으로써 자연주의와의 차별을 도모
자연주의 - 주체로의 귀속이란 존재하지 않기 때문
전일주의의 예술사회학적 배경과 방법론
1970년대의 사회적 성격과 ‘이중억압’ (p.365~368)
한 시대의 미술상황이 하나의 시기와 그 다음 시기의 접점에 위치한다는 것은 그 두 시기를 연접시키는 중간자적 특성을 필연적으로 갖는다는 것을 함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