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
hwpQ1. 설립 초의 갈등적 노사관계에서 점차 원만한 노사관계로 변화하는 이유
현대중공업은 1987년 노조 설립과 동시에 그해 울산시청 점거, 1988년 128일간의 파업, 1990년 골리앗 크레인 점거 농성, 1994년 액화천연가스(LNG)선 점거 농성 등 대규모 분규가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회사의 매출 손실은 물론 노동자들도 해고자 발생과 무노동 무임금 원칙 고수에 의한 임금손실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또한 공권력 투입 등 힘에 의한 해결로 노사 간 불신이 쌓였고 수주물량 감소 등으로 인해 고용불안의 우려도 커졌다. 그런데 어떻게 이렇게 지속된 강성투쟁을 버리고 노사협력 관계로 변화 할 수 있었을까? 그것은 조합원들이 수차례의 파업 투쟁을 경험하면서 투쟁을 통한 희생보다 협력을 통한 노사 상생이 모두에게 이득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고, 회사 측도 노동조합을 신뢰하고 경영정보를 성실하게 공개하는 등 경영의 파트너로서 노동조합을 존중해 주었기 때문이다.
결정적인 노사상생으로의 전환되는 계기는 1994년의 63일 총파업(28일 직장폐쇄 포함) 이었다. 이 노사분규로 회사가 막대한 파업 비용을 경험하고 회사가 망할 수 있다는 인식을 조합원들이 갖게 되었다. 1994년 분규당시 5,228억의 매출 손실을 사측이 발표하였으나 매출 손실보다는 수주계약을 파기 당하였고 일관공정 성격의 사세보 공법을 정상화 시키는데 4년 이상 걸리는 등 실질적인 손해가 발생하였다. 1994년의 노사분규는 현대중공업의 노사관계에 있어 새로운 전환점이 되었다.
1994년 이후 회사의 성장은 계속 되었고 사측은 고용안정과 양호한 근로조건을 보장하는 데 최선을 다했다. 또한 최고 경영자는 ‘노사관계는 기업경영의 모든 것’이라는 뚜렷한 인식을 갖고 적정수준의 노조활동을 보장하고, 노조의 합리적인 요구를 적극 수용하면서도 노조의 경영권 침해와 불법행동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대응하는 등의 노력을 보여주었다. 이에 따라 노조도 수차례 바뀌었지만 파업은 자제하되 고용안정과 근로복지에서는 양보하지 않았고, 사측이 고용안정에 대해 협력하면 생산성과 경영혁신에 대해 노조가 100% 협력을 보장하겠다는 자세를 보였다.
이러한 노사 협력은 현대중공업이 지난해까지 19년 무분규라는 기록달성을 유지하는 원동력이 되었다.
Q2. 현대중공업 사용자의 협상전략과 정규직 노조의 대응 전략 설명
현대중공업 사용자의 협상전략과 정규직 노동조합의 대응전략은 시기마다 변화하고 있다. 이를 표로 나타내면 다음과 같다.
시기
87년
88년 이후
95년 이후
02년 이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