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 춘향뎐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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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감상문] 춘향뎐을 보고 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춘향뎐’을 보고,,
춘향..미모와 지성을 겸비한 엄청난 열녀에 도도함을 매력으로 지닌, 아무나 그녀를 가질 수 없고, 함부로 할 수 없는 고개를 결코 숙일 것 같지 않은 여인.. 이것이 춘향에 대한 나의 선입견이였다고나 할까..
그러나, 오늘 영화를 다시 보면서 나는, 다시 그것은 단지 선입견이었음을 인정해버리고 말았다. 그냐는 도도해 보이지만, 사실은 나와 같은 평범한 여자였으며, 여리디 여린 여인이었던 것이다. 그것은 나에게 나와 그녀나 한배 다를바 없다는 동병상련의 마음과 짙은 공감대를 형성하게 하였다.
특히 그러했던 부분은 이별가가 여실히 울려퍼지며, 보는이의 마음을 쥐어짜는 듯 눈물을 자아내던 이별가 부분이었다.
몽룡의 아버지 이사또가 동부승지로 가게되니 몽룡도 부모따라 한양으로 가게됨을 몽룡이 알고, 무거운 걸음을 옮기어 춘향의 집으로 들어오고, 아무것도 모른채 여느때와 같이 몽룡을 반기는 춘향이의 얼굴은 해맑기만 하다. 차라리 모르는게 약일 것을...
곧 몽룡이가 한양으로 올라가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그것은 곧 이별임을 알게된 춘향이는 순간 그에대한 믿음과 사랑에 대한 배신감과 원망으로 울부짖기 시작한다.
어쩌면, 그것은 정말 여인답고 인간다운 춘향이의 솔직한 모습이었을 것이다.
춘향이에게 웃음이라는게 있었을까. 사랑의 행복이라는게 존재했을까. 연애의 아름다운 순간들은 이별이란 두글자 앞에서 한낮 허무한 거짓으로 변모해 버렸을 것이다.
누구한테도 마음을 줄 것 같지도, 어떤이의 마음도 쉬이 받아줄 것 같지도 않던, 그네를 타고 높이 높이 날으던 춘향이의 도도한 자존심은, 이도령앞에서 바닥으로 굴러떨어지는 것 같음을 나는 느꼈다. 그 순간 나는 춘향이도 나와 그리고 여느 여자들과 다를 바 없다고 생각하며 안쓰러운 동감을 느낌과 동시에 그녀만은 그렇치 않을 것이라는 한낮 사랑과 남자앞에서 고개를 숙이며 울지 않을 것이라는 나의 편견에 대한 실망을 동시에 느꼈다.
그러나, 그 때에 춘향은 생각보다 비참하고 나약한 존재처럼 보인다.
우리는 살면서 아름다운 연애라는 것을 하고 사랑을 하며 이별을 하게 된다.
그 이별의 순간, 우리는 얼마만큼 우리의 감정에 솔직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