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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답사를 다녀와서]경복궁 답사를 다녀와서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광화문 밖으로 나가면 바로 옆으로 차들이 지나다니고 많은 인공구조물들이 큰 키로 내려다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안으로 들어오는 순간 장소와 시간 모두 과거 화려했던 역사 속으로 되돌아간다. 광화문 앞마당에 서서 내 존재가 한없이 작아짐을 느끼며, 짧은 시간이지만 역사의 공간으로 들어가 보았다. 경복궁 안에 들어가서는 그 웅장함에 놀라기 전에, 안타까운 심정과 부끄러운 마음이 들었다. 내가 알고 있던 잔디의 존재와 잘못된 표지판들, 건물들에 혹처럼 붙어있는 시멘트들과 철강구조. 건물이 사라진 자리에 초라하게 남아버린 잔디처럼 한 번 없어지면, 다시는 되돌릴 수 없는 것들을 너무 소홀히 여기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조선의 역대 왕들이 생활하고 나라를 다스리던 곳이라는 사실만으로도 경복궁은 우리에게 충분한 의미가 있다. 많은 진통 끝에 태조 이성계가 나라를 세우고 이후 많은 역사적 사건에 의해서 개경과 창덕궁 등으로 그들의 활동 무대는 옮겨졌지만, 지금까지 우리는 그 전통성을 이 곳, 경복궁에서 찾고 있다. 비록 보수공사로 인해 근정문으로 들어가지 못해서 옆문으로 들어가고 근정전의 실체도 볼 수 없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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