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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p떠잇고나 떠잇고나 대한 강산(大韓江山) 떠잇고나. 광부 대수(匡扶大手) 누구런고. 산령 수신(山靈水神) 통곡(痛哭)하며 옥황상제(玉皇上帝) 호소(呼訴)하니 감응지리(感應之理) 업솔손가. 애고지고 흥
반갑도다 반갑도다 대한 민심(大韓民心) 반갑도다. 팔역(八域)이 정비(鼎沸)하되 국채 보상(國債報償) 열심(熱心)하야 지금(至今)도 육속(陸續)하니 애국성(愛國誠)이 감사(感謝)하다. 애고지고 흥
우지 마라 우지 마라 해산 장졸(解散將卒) 우리 마라 징병령(徵兵令)을 실시(實施)하면 설치(雪恥)은번 아니 될까. 애고지고 흥
놀고 가세 놀고 가세 각부 대신(各部大臣) 놀고 가세. 귀쏙말이 비밀(秘密)하니 다회 만찬(多會晩餐) 자미(滋味)로다. 세상사(世上事)는 하여(何如)턴지 일신안락(一身安樂) 제일(第一)인가. 애고지고 흥
[전문 풀이]
떠 있구나. 떠 있구나. 대한 제국의 강산이 떠 있구나. 바로잡아 돕는 큰 손이 누구이던가? 산신령과 물의 신에게 통곡하여 옥황상제에게 호소하니 (산의 신,물의 신,옥황상제에게) 감응하는 이치가 없을 것인가? 애고지고 흥.
반갑구나. 반갑구나. 대한 제국의 민심이 반갑구나. 온 나라 안이 요란하고 혼잡하되 국가가 지고 있는 빛을 갚자는 운동을 열심히 하여 지금까지도 끊어지지 않고 계속되고 있으니 애국하는 정성이 감사하다. 애고지고 흥.
울지 마라. 울지 마라. 해산 당한 장수와 병졸들은 울지 마라. 징병령을 실시하면 부끄러움을 씻고 명예를 되찾는 것이 되지 아니하겠는가? 애고지고 흥.
놀고 가세. 놀고 가세. 각 부의 대신들 놀고 가세. 귓속말로 비밀 얘기하니 차를 마시는 모임과 저녁 식사 모임이 재미로구나. 세상의 일은 어떠하든지 자기 한 몸이 편하고 즐거운 것이 제일인가? 애고지고 흥.
[시어, 시구 풀이]
광부 대수(匡扶大手) : 바로잡아 붙잡는 큰 손을 의미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