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레인의 키워드 Keyword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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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레인의 Keyword 조사
바레인의 “개방”
바레인은 아랍(Arab)과 페르시아(Persia), 서아시아 문화 등 이 혼재된 문화를 가지고 있다. 기본적으로는 주변의 다른 이슬람국가들과 같이 이슬람(Islam) 율법을 준수하고 있으나, 사우디아라비아 등 인접국에 비해 개방적인 사회이다. 전체 인구의 절반이 넘는 인구가 바레인 국적자가 아닐만큼 인구 유입에 적극적인 편이다. 그래서인지 바레인은 아랍과 이슬람으로 통칭되는 세계에서 다른 나라와 다른 독특한 위상을 갖는다. 바레인은 이슬람교를 국교로 삼은 국가들 사이에서 가장 자유로운 분위기를 갖춘 나라이기도 하다.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이슬람 국가의 모습과 다르게 돼지고기나 주류, 혹은 영화관에서의 영화 상영 같은 것들이 허용된다. 그렇기 때문에 인접국가중 이슬람의 법을 엄격히 지키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주말이나 휴일마다 바레인으로 넘어가려는 차량 행렬이 줄을 잇는다고 한다. 심지어 바레인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방문한 관광객을 통한 입국 비자 발급 수수료를 나라의 주 수입으로 삼기도 한다. 이 때문에 사우디아라비아의 통화인 사우디아라비아 리얄(SAR)도 전국에서 통용된다. 바레인의 도시화율은 85%를 넘어 외형적으로는 다른 국가들과 별 차이가 없으며 사회구조, 특히 가족구조와 가치관은 완만하게 전통적 대가족 제도에서 핵가족 중심으로 변하는 과도기에 있다.
바레인은 옆 국가인 사우디아라비아나 카타르와 달리 다른 종교에 너그러운 편이며, 돼지고기의 판매나 주류의 판매도 허용되어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와는 다르게 다른 종교 활동이 허용되어있어 교회도 존재하며 한인들이 다닐 수 있는 한인교회도 존재한다. 또한 바레인은 다른 이슬람 국가에 비해 민주화가 많이 진행된 나라이다. 그래서 파업이나 시위 같은 민주적 행위들도 빈번하게 일어나고 용인되어진다.
바레인은 오랜 기간동안 영국 보호령으로 있었던 탓에 영국식 교육 시스템이 발달하였으며, 영어가 널리 사용되고 있다. 바레인의 문자 해독률은 약 77%이며, 여성들의 문맹률은 주변의 아랍국가에 비해 현저히 낮다. 여성 1인당 출산율은 1990년에 이미 3.5명으로 줄었으며 2000년대에는 2.5명 선이다. 이는 보통 7~8명을 낳던 이슬람 사회 전통에 비해 바레인이 일찍부터 상대적으로 서구화되었기 때문이다. 주변 다른 국가들은 아직 3~5명을 유지하고 있다. 바레인은 이슬람 전통에 따라 일부다처제가 유지되고 있지만, 혼인계약서에 이를 금지하는 항목을 넣는 경우가 조금씩 많아지고 있다. 근래 들어 바레인에서는 비록 부모, 형제, 친구 등의 소개로 중매결혼을 하더라도 결혼 전에 서로 만날 기회와 시간이 늘고 있다고 한다. 중매는 거의 같은 부족 안에서만 이뤄지는데 여성의 교육수준이 높아지고 사회적 진출이 늘면서 자기 부족을 넘어선 짝을 찾으려는 여성이 늘고 있는데 현실적으로 다른 부족 출신의 남자를 만나기가 어렵다고 한다. 서구화된 겉모습과 달리 바레인 사회의 밑바닥은 여전히 부족 중심이며 전통적 가치관이 크게 작용한다. 또한 이혼 뒤 자녀를 데리고 혼자 사는 여성의 수가 늘고 있다.
사실 다른 전 세계의 국가들에 비하면 바레인의 ‘개방’이라는 측면은 굉장히 미비할 정도이지만 이를 이슬람 국가 전체를 통틀어 비교해 본다면 상황이 달라진다. 다른 이슬람 국가와 비교한다면 바레인의 개방의 속도는 눈에 띄게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여성의 참정권 부여 등 여성의 권리가 점점 넓혀져 가는 모습에서는 바레인 국가 내에서 오로지 여성의 권리만을 위한 것이 아닌, 정치적 측면에 의해 나타난 표면적인 면도 있을 수 있으나 결과적으로 본다면 바레인 여성의 권리가 확장된 것이 몇 년간의 변화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이에 의의를 두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바레인의 “대립”
여느 이슬람 국가와 같이 바레인에서도 큰 문제로 삼는 것은 바로 같은 이슬람교임에도 다른 신념을 가지고 갈등하고 있는 수니파와 시아파의 문제이다. 바레인 왕가는 바레인에서는 오히려 소수파인 수니파이고 인구의 과반수는 시아파다. 시아파 집권에 대한 수니파, 그리고 왕정의 두려움은 실제적 이해관계에 기반을 둔다. 수니파는 왕족을 중심으로 정치경제의 상부를 차지하고 있지만 철저한 서구식 대의 민주주의를 실시할 경우 시아파의 집권은 당연하고 수니파는 기득권을 상당 부분 내놓아야 한다. 심지어는 왕정 자체가 타도의 대상이 될 수도 있다. 우선 인구의 8퍼센트가 이란계다. 역사적으로 보더라도 이란은 영국이 차지하고 있던 이란 내 유전과 정유시설을 국유화하고 영국과 대결하던 무렵인 1957년에 바레인 섬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한 바 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국회에 2석을 바레인 지역 의원을 위한 공석으로 두고 선거를 실시했다. 당시 바레인은 영국 보호령으로 식민지였기 때문에 영토 분쟁은 이란과 영국 사이에 진행됐다. 이란에 친서방 팔레비 왕정이 권력을 회복한 뒤 두 나라는 이 문제를 유엔 사무총장에게 맡기기로 합의했고, 약간의 곡절 끝에 바레인 주민에 대한 여론 조사 결과 98퍼센트가 바레인인에 의한 독자적 결정을 찬성하자 이란은 여기에 승복하기로 했다. 그리고 바레인은 1971년 공식으로 영국으로부터 독립했다. 그러므로 바레인의 수니파가 느끼는 시아파에 대한 두려움은 단순히 내부갈등이 아니라‘국가 안보’의 문제이기도 하다. 바레인과 마찬가지로 소수 수니파가 다수 시아파를 지배하던 이라크에 대한 미국의 침공을 바레인이 적극지원한 것은 바로 후세인의 이라크가 지금의 국경선을 무력화하고 쿠웨이트가 역사적으로 자국 영토라고 주장했기 때문이었다. 바레인으로서는 이란에 의한 영유권 주장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다. 바레인은 종교적 이념이나 이해관계를 떠나 페르시아 만 지역의 현 국경선을 지켜야 할 필요가 있다.
이런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바레인 정부가 택한 것은 바로 해외에서 수니파 이주민을 들여와서 인구 구성상 시아파의 지배를 바꾸는 정책이다. 이에 따라 주변 여러 국가, 심지어 아랍 족이 아닌 파키스탄에서까지 적극 이주가 장려됐다. 그들은 주로 노동자로 들어왔는데 특히 군이나 경찰, 경비대, 정보기관에 많이 채용됐고 국적 취득도 쉬운 편이다. 최근의 민주화 시위에서 그들을 ‘용병’이라고 비난하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대신에 시아파는 이러한 조직에서 암묵적으로 배제된다고 한다. 바레인 군은 약 1만3,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1퍼센트가 넘는다. 이는 한국과 비슷한 비율로 바레인 기득권층이 얼마나 크게 외부 침략과 내부 체제 전복의 위협을 느끼고 있는가를 잘 보여준다. 바레인 인구의 절반 이상이 비국적자이며 미성년자와 노인층과 달리 15~64살 사이 성인층의 남성 대 여성 비율이 1.48대 1로 유달리 높은 것도 이와 관련이 있다. 바레인 인구 중에 비국적자의 비율은 2001년 38.1%에서 2010년 54%로 해마다 꾸준히 늘고 있다.
이는 대체적으로 다수의 이슬람 국가에서도 피할 수 없는 대립이며 다양한 대립의 형태가 얽혀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한 국가 내의 수니파와 시아파의 대립, 이란과의 영유권 분쟁에 얽힌 대립, 석유 자원을 확보하려는 미국과의 복잡한 이해관계에 얽혀있다. 이러한 관계 속에서 현 상황보다 나은 미래를 위한 바레인의 노력을 엿볼 수 있으며 대립이란 키워드가 바레인에 적합한 단어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