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인화의 효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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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인화의 효시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문인화의 효시
화가의 신분에 따라 문인화와 전문화가의 그림을 구별하는데, 이 양자의 대립과 교류가 중국회화사의 특색을 이루고 있다. 문인(文人)이란 유교의 학문과 문학의 교양을 갖춘 사람이라는 의미지만 그들은 지식인인 동시에 관리 또는 관리가 될 수 있는 사람이며 사회적 계층을 형성하고 있는 자들을 말한다. 인품이 고결하고 학덕을 겸비한 문인의 그림 쪽이 기량이 뛰어난 직업화가의 작품보다 고아하고 귀중하다고 하는 주장은 당대에 시작되어 송대에 확립되었다. 문인화라는것은 화가의 신분에 따라 주어진 명칭이기 때문에 원래 양식상의 구별을 나타내는 말이 아니다. 그러나 작화의 태도나 기분에 있어서 문인화가에 두루 공통되는 점이 있고 따라서 직업화가와는 대립되는 경향이 후에 점차 양성되어 그것이 제재나 화풍 그리고 양식의 선택에 영향을 미쳤다고 할 수 있다.
시인 소동파, 문동, 미불, 서예가 황정견을 중심으로 문인화에 대한 의식이 싹트면서 회화의 목적에 대해 사실주의와는 전혀 다른 경향이 시작되었다. 그들은 잠시동안 자신의 생각과 감정이 ‘머물 곳’을 찾기 이해 바위, 나무 혹은 대나무 형태들을 단지 ‘빌어 왔을 뿐’이라고 한다.
미불(米)과 미우인(米友仁)
미불의 원래 이름은 불()이었으며, 자(이름의 뜻에 근거해서 취한 본이름 대신 부르는 이름)는 원장(元章)이며 별호로 양양만사(陽漫士), 해악외사(海岳外史)등이 있다. 본래는 태원 사람이었으나, 후에 양양(陽)으로 거처를 옮겼다가 다시 윤주(潤州)에 살았는데 벼슬로는 신송(神宗)대 지방관등을 하였고 휘종 때에는 태상박사(太常博士), 서화학박사, 지회양군 등을 지냈다.
그는 시, 서예, 그림에 능하였고 아울러 감상에도 심오하고 정밀하고 깊었다. 미불은 일곱 살 때부터 서법을 공부하였는데 활기차고 막히는 게 없었다. 안진경과 유공권, 구양순의 서체를 공부하였으며, 뒤에는 위진으로 거슬러 올라가 한간의 삼대종정명문을 공부하였다. 미불의 화론 집으로는 『화사(畵史)』,『서사(書史)』등이 전해진다.
그의 아들은 이름이 미우인(米友仁)인데, 이 두 사람을 미불부자 또는 2미(二米)라고 불렀다. 더 나아가 미불을 대미(大米), 그의 아들 미우인을 소미(小米)라고 부르기도 하였다. 이들은 특히 산수화에 능하였는데, 나지막한 산처럼 보이는 큰 산들이 멀리 연무 속에서 형체만 드러내고 있는 모습을 그려냈다. 미불이나 미우인은 산이나 안개를 그려내기 위해 그 만의 독특한 그림 수법을 구사하였다. 산이나 안개를 표현하는 이러한 화풍을 사람들은 훗날 미가운산(米家雲山), 미법산수(米法山水)라 불렀다.
* 미법산수(米法山水) - 중국 북송의 미불이 창시한 산수화풍. 미불은 산수를 그리는 데 붓으로 하지 않고 지근자(거르기 전의 종이섬유), 자재(사탕수수 찌꺼기), 등을 사용하고 또 종이에는 반수(명반에 아교를 섞어 만듦)를 바르지 않고 바림(그림을 그릴 때 물을 바르고 마르기 앞서 물감을 먹인 붓을 대어, 번지면서 흐릿하고 깊이 있는 색이 살아나도록 하는 것 )하여 당대의 발묵의 효과를 살렸다.
또한 여기에서 나오는 그림의 준법을 미점준(米点駿)이라 한다.
* 미점준
숲이 우거진 산수 또는 우경(雨景)을 그릴 때 많이 사용되는 기법이다. 송대의 미불부자가 사용한 화법으로 선보다는 점의 사용으로 먹의 중요성이 두드러진 발묵법이다. 이 준법은 산이나 나무, 그리고 비온 뒤의 습한 자연이라든가 자연이 독특한 분위기 묘사에 자주 사용되었다. 산의 지형의 윤곽을 그리지 않고 횡으로 일자 점을 중첩하여 입체감을 나타내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수풀이 우거진 산수를 그릴 때 이 기법을 많이 사용된다.
그의 이러한 산수화풍은 동원(董源)을 종법으로 하면서도 스스로만이 느낄 수 있는 강남산수의 독특한 감흥에 근거하여 이루어진 것이라 하겠다. 이처럼 그는 산수화뿐만 아니라 인물화에도 능하였다. 그의 그림은 부담 없이 거칠며 대강대강 마무리 짓는 형식을 띠고 있고, 제재로는 연기와 구름의 모습이 단연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