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처드 3 세사 전 조사 및 토론 과정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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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리처드 3 세사 전 조사 및 토론 과정 리포트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사전 조사 및 토론 과정
1. 영국 엘리자베스 시대의 연극 및 셰익스피어의 문학세계
셰익스피어가 활동하던 영국 엘리자베스 시대는 정치, 지리상의 발견, 문학 및 고전연구 등 많은 르네상스적 요소들이 한데 모여 그를 비롯한 크리스토퍼 말로우, 벤 존슨 등 수많은 작가들과 영국의 연극환경에 좋은 배경이 되어주었다. 엘리자베스 시대의 연극작품에는 로마극이 중요한 영향을 끼친 흔적들이 도처에 나타나는데, 예를 들어 복수심에 사로잡힌 등장인물들, 무대 위에서의 잔혹장면 사용, 유령 따위의 초자연적인 존재의 등장 등의 세네카식 극작술은 당시의 극작가들이 즐겨 사용하던 기법이었다. 뿐만 아니라 플로투스와 테렌스식 희극 기법과 극작술 또한 당시 영국 극작가들이 자주 채택하던 기법으로, 셰익스피어의 이 플로투스의 의 모작이라는 점은 그 좋은 예라고 할 수 있다. 이와 같이 엘리자베스 시대의 극작가들은 로마와 영국 역사에서 차용한 줄거리에 이탈리아 르네상스 시대의 문학작품에 사용된 극의 구조 등을 사용하여 작품을 완성했다. 또한 영국 르네상스 시대의 연극은 중세극에서 시작된 삽화적 구조의 전통을 계승하여 많은 등장인물과 다수의 장면전환으로 시공간을 쉽게 넘나들 수 있는 장점을 지니고 있었으며, 하나의 이야기를 전개하기보다 주로 주줄거리와 밀접하게 연관된 부줄거리를 사용하거나 복수의 구조를 병행하는 수법이 선호되었다.
셰익스피어는 수사적인 언어표현과 비극의 5막 구조 및 초자연적 존재의 등장, 복수비극의 형태와 같은 세네카식 극작술, 에피소드식 플롯구성, 돌출단상무대, 매력적인 운문시극과 영국 역사 및 로마사, 로마 연극, 이탈리아 문학 등에서 차용한 이야기 등을 재료로 하여 수많은 작품들을 창조하였다. 또 그는 배우 겸 극단의 일원으로서 연극예술의 다방면에서 탁월한 모습을 보인다. 삽화식 구성으로 되어 있는 그의 극 구조를 봐도 그렇고, 언어의 음악성과 수많은 비유가 포함된 시구들 또한 수준급이며 그가 창조해 낸 등장인물들은 굉장히 훌륭하게 묘사되어 있어 마치 실제 인물인 것처럼 착각이 들 정도이다. 그가 발표한 희곡은 모두 37편에 달하는데, 작품의 구분은 대체로 4기로 나눠진다. 제 1기(1591~1595)는 습작 시대로 , 등의 사극과 희극 , , 비극 등을 발표하였다. 제 2기(1596~1600)는 희극과 사극의 완성기로서 , , , , 등의 희극과 , 등의 사극이 이 시기의 작품에 속한다. 제 3기(1601~1609)는 심각한 비극의 시대로 4대 비극이라 일컫는 , , , 등의 걸작이 잇달아 발표되었다. 제 4기(1610~1611)는 폭풍이 지나간 후의 체념과 화해의 심경을 반영한 전기극의 시대로 , 등의 작품이 이에 속한다.
2. 희곡 에 관한 토론
1)극의 장르에 대한 논의
흔히 비극과 사극은 그 구별이 어렵다고 하는데, 의 경우 비극적 요소를 띤 사극이라고 보여지면서도 한편으로는 평화를 되찾는 해피엔딩으로 볼 때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과 같은 전형적인 비극작품과는 조금 다르다고 생각된다. 분석극에 대한 논의도 있었는데, 무엇보다도 는 초반에 클라이맥스가 등장하고 그것을 분석하는 과정이 뒤에 이어지는 형식이 아니므로 분석극이라고 볼 수는 없다는 결론이 났다.
2)극의 구조 및 결말에 대한 논의
의 구조에 있어서 리처드가 마침내 왕위에 오르게 되는 부분을 전환점, 보스워스 전투에서 전사하는 부분을 클라이맥스라고 보는 관점에 만장일치로 동의하였는데, 이 때 절정에서 결말까지의 길이가 너무 짧은 나머지 마치 현대극의 구성과도 흡사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수 없었다. 또 극중 갈등구조에 있어서도 리처드가 비교적 일관되게 관습 및 전통에 저항하고 있음은 알 수 있지만 등장인물들 간에 이렇다 할 심각한 갈등은 빚어지고 있지 않는 것으로 보아 구조상으로는 약간 미흡한 부분이 있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도 가 셰익스피어의 습작시기에 쓰여진 작품이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희곡의 결말 부분은 리치먼드의 왕위 등극과 평화적인 질서 회복으로 끝이 나는데, 이를 두고 결국은 악인인 리처드 3세를 물리친 선의 승리이므로 신의 섭리에 따르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과 그게 아니라 이는 어차피 피로 얼룩진 전투의 결과로 또다시 역사의 악순환이 되풀이될 것임을 암시하며 따라서 신의 섭리 및 예정과는 무관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결국은 후자 쪽에 동의를 하게 되었는데, 르네상스 시대의 인본주의 및 개인주의와 에 나타난 리처드의 기존 지배질서에 반항하는 모습 등을 통해 볼 때 극 자체는 이미 중세적인 신 중심의 세계관에 반하는 것임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3)극중 리처드 3세라는 인물에 대한 논의
논의의 중심은 리처드 3세라는 인물이 과연 천하에 몹쓸 악당인가 아니면 독자로 하여금 연민의 감정을 품게 만드는 악인 아닌 악인인가에 맞춰졌다. 의견은 분분했으나, 결국 그의 신체적 결함으로 인한 열등감과 그로 인하여 자신이 누릴 수 없는 즐거움에 대한 시샘, 자연과 신을 향한 원망 등이 그가 스스로 악당이 되기를 선택하도록 했고 그의 악행은 다소 익살스런 측면도 있으며 어찌 됐든 그 자체로서 영국 왕권 및 역사를 조롱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되므로 리처드 3세라는 인물이 결코 용서받을 수 없는 악당이라고는 보기 어려울 듯하다. 게다가 리처드 3세는 왕위에 오른 직후부터 그 전과는 사뭇 다르게 기존의 전통적인 권위에 안주하려는 나약한 모습을 보이는 한계를 드러내는 것으로서 그를 냉정한 시선만으로 바라보기에는 감정이 동요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