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델 배 르크의 교리문답 코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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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p1562년 신성 로마 제국의 팔츠 교회 감독 카스파르 올레비아누스와 하이델베르크대학교의 신학부 교수 자카리아스 우르시누스가 대부분 작성했고, 1563년 팔츠 교회 연례 교회회의에서 채택했다. 하이델베르크 교리문답은 팔츠의 종교개혁을 완성시키려고 한 선제후 경건자 프리드리히 3세가 지시한 종교개혁 정책의 일환으로 준비되었다. 프리드리히는 개혁신앙을 선호했지만 개혁파, 필리프 멜란히톤을 따르는 보다 온건한 루터파, 이들에 모두 반대한 정통 루터파 등 서로 대립하는 프로테스탄트 집단들을 연합하고자 했고, 하이델베르크 교리문답이 화해의 기초가 되기를 바랐다. 이 교리문답의 저자들은 그 자신들이나 다른 사람들이 전에 쓴 교리문답서들을 바탕으로 모든 사람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교리문답을 준비하려고 했다. 성례전을 논하면서 그들은 그들의 개혁파 신조들을 가능한 한 온건한 멜란히톤을 따르는 루터파의 입장에 접근시키려고 노력했다. 논쟁의 여지가 있는 예정론 교리는 매우 온건하게 진술되었다. 이 교리문답의 장점은 지적이거나 교의중심적이거나 논쟁적이기보다는 실제적·신앙적이라는 데 있다. 하이델베르크 교리문답은 독일 프로테스탄트 집단들을 연합시키지 못했지만, 널리 채택되어 사용되었으며 25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었다.
간단히 교리문답을 크게 요약하면 이렇다.
1부 우리의 죄와 비참함에 관하여
하나님의 계획안에 지어진 우리 인간이 죄로 인해서 타락하게 되는 원인을 묻는데, 그 죄로 인해서 죽을 수 밖에 없지만 하나님의 선하심과 자비하심을 믿는 자들에게는 생명을 그렇지 못한 자들에게는 영원한 형벌을 받는 다고 이야기 하고 있다.
2부 우리의 구속에 관하여
여기에서는 가장 광범위한 문제를 문답하고 있는데, 가장 중요한 것이 우리의 죄로 인해 하나님께서 중보자를 보내주시고 그 중보자가 바로 예수 그리스도라는 사실이다. 그 예수 그리스도를 말미암아 우리가 생명을 얻었는데, 그 믿음을 사도신경에서 찾고 있으며,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의 구속과 더 나아가서는 천국의 비밀에 대해서도 문답하고 있다.
3부 우리의 감사에 관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보혈로 생명을 받은 우리가 마땅히 해야 할 일을 묻고 있다. 왜 감사함으로 선행을 베풀어야 하는지, 어떻게 하면 그리스도의 뜻에 맞게 살 수 있는지 묻고 있다. 십계명, 기도, 회개를 통한 하나님과의 교제를 이야기 하고 있다.
하이델배르크의 교리문답 코멘트
하이델베르크의 교리문답을 읽으면서 세례문답과 비슷하다는 생각을 참 많이 했다. 하지만 세례문답 보다는 더 심오하고 깊다는 생각을 했다. 이 교리문답이 과연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생각해 보았는데, 신앙의 확신과 예수그리스도, 교회, 구원 등 이 모든 기독교 안에 포함되어 있고, 또 신앙생활 가운데 의심이 되고 명확하지 않은 스스로의 질문들이 있을 때 그 해답이 되는 것이 바로 하이델베르크의 교리문답이 아닐까 생각해 보았다.
사도신경, 주기도문, 설교, 교회 등 이런 교리문답을 통해 자신이 알고 있던 상식적이고 쉬운 답 보다도 생각하기 힘들고, 한 차원 높은 대답을 보면서 다시 한번 내 자신이 가지고 있는 기독교적 지식을 생각해 보게 되었다. 내가 또한 생각 했던 것은 이 교리문답도 한 사람의 신앙, 즉 경험이나 생각에서 비롯되어 기록된 책이라는 것에서 이 답이 “완전하지 않다.” 라는 생각도 하게 되었다. 각자가 생각하는 예수님, 성경, 교회, 기도의 가치관이 다르듯이 이 책을 쓴 분의 해답은 참고가 될 순 있겠지만, 신앙의 지침이 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읽어보면서 다 맞는 말이고 워낙에 연구를 많이 하셨기 때문에 어느 사람보다도 확실하지 않나 생각해 보았다. 기독교 교리는 성경에서 비롯되는 것이고, 그 성경을 읽으면서 또한 나 자신에게 들려지는 하나님의 말씀이 삶의 지침이 되어야 겠다는 생각이 이 교리문답을 보면서 더 강하게 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