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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행복 바베트의 만찬에 대한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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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행복-바베트의 만찬
이 영화를 보면서 처음에는 지루했고 특별한 갈등구조나 플롯이 없다는 점에 실망했다. 바베트가 만찬을 준비하는 것을 보면서 단순한 요리영화인가 생각도 했다. 물론 프랑스 최고 요리사였던 바베트의 요리 장면이 나온다. 그러나 요리라는 행위보다도 그 요리의 결과가 이 영화가 말하고자 했던 바였다. 반목, 경직된 금욕주의, 아쉬운 첫사랑을 화해시키고 어루만져주는 역할을 바베트는 음식을 통해 구현해 내었다. 평생 청교도적인 금욕주의로 인해 식욕을 절제하며 살아온 두 자매에게 바베트는 음식을 통해 묵언의 설득을 해 낸다. 맛있고 따뜻한 마음이 담겨 있는 음식을 모두가 함께 하는 것 역시 하나님의 뜻을 잇는 것과 같은 것이라고. 혀와 위가 행복할 때 사람의 마음도 더 기쁘고 행복해 지는 법이다.
이 영화는 실로 기독교적이기도 하고, 기독교적이지 않은 영화이기도 하다. 예수는 최후의 만찬의 날, 12명의 제자를 모아놓고 식사를 했다. 그는 자신의 죽음을 통해서 구원이 약속되었다고 말한다. 이 영화는 예수의 살과 피를 상징하는 빵과 포도주를 나누는 성찬식의 진정한 의미를 음미해 보도록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