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의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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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고통의 이해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고통이란 무엇인가
서구 사회, 현대 사회에서 고통은 부정적인 것이다. 주변 사람들에게 고통의 의미를 물어보면 대부분 없어져야 될 것, 성가신 존재, 불필요한 존재, 있어서는 안 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위스망즈는 육체적인 고통을 가리켜 “무익하고, 부당하며, 이해할 수 없고, 부적절한 혐오의 대상.” 이라고 했으며, 러셀 마틴은 “고통은 탐욕스럽고, 상스러우며, 초라할 정도로 쇠약하게 한다. 그것은 잔인하고, 비참하며, 종종 끊임없이 계속된다. 라틴어 어원인 ‘포에나(poena)’ 가 함축하고 있듯이, 그것은 우리가 모두 살아 있기 때문에 궁극적으로 겪을 수밖에 없는 신체적인 징벌이다.” 이라고 했다. 하지만 고통이 주는 큰 의미를 우리는 잘 알지 못한다. 고통이 없으면 위기가 오고 있다는 신호를 느끼지 못해 한 개인, 한 구성원 한 그룹이 무기력하게 쓰러진다는 것을.
우선 신체적 고통이 주는 의미를 살펴보자. 대부분 고통이 생기면 고통을 없애기 위해 약물을 투여하며, 고통 없이 살기를 원한다. 미국의 제약회사들이 진통제에만 연간 630억에 달하는 산업을 구축했다는 사실만 보아도 현대 사회에서의 고통을 없애기 위해 얼마나 노력을 하는 지 알 수 있다. 그러므로 고통이 없어서 고통스러워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는 것을 들으면 매우 아이러니하게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고통 없이 살아가기 때문에 스스로 파멸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나병, 당뇨병, 알코올 중독, 다발성 경화증, 신경 장애 등이 고통을 느낄 수 없는 환자들은 신체적으로 파괴되어가는 것을 보고 있을 수밖에 없다.
말초 신경에 이상이 있는 나병 환자들은 고통을 느끼지 못한다. 고통을 느껴 보려고 애를 쓰지만 느낄 수 없고, 고통이 없어 고통스러워하는 아이러니를 겪고 있다. 손가락이나 발가락 등의 말단 부위에 통증을 느낄 수 없어 궤양, 괴저성 피부 조직 등이 생기고, 한쪽 다리가 아파도 반대 쪽 다리에 힘을 실지 않아 아픈 다리에 가하는 계속된 압력 때문에 탈골이 쉽게 일어나는 등의 질병을 지니고 있다. 신경계라는 위험 신호가 고장나 스스로 위험에 빠지게 되는 것이다.
다음으로 자연 환경적 고통이 주는 의미를 살펴보자. 생태계, 자연 환경이 산업혁명으로 인하여 인간이 스스로 파괴하여 우리에게 해로운 영향을 주게 되었다. 화석연료의 사용으로 인한 온난화, 프레온 가스로 인한 오존층 파괴, 매연으로 인한 산성비, 생활 하수로 인한 수질오염, 인구 증가로 인한 자원 고갈, 생태계 균형 파괴 등으로 인해 신체적인 고통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에 고통을 안겨주고 있다.
산업혁명 때부터 나타난 자연 파괴가 누적되어 그로 인한 피해로 우리는 고통을 받고 현재 우리에게 경고 신호를 주고 있다. 다행히도 우리는 경고 신호를 받아들여 온난화를 막기 위해 화석 연료를 줄이고 무공해 대체 에너지를 개발 중이며, 프레온 가스 사용량을 제한하며, 환경 친화적 세제를 개발하고 있다. 그러나 현대 사회는 자본주의 경쟁 사회이기 때문에 아직도 인간이 자연을 파괴하고 있는 정도는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만약 자연 환경적 고통이 크게 다가왔을 때는 이미 되돌리기 늦은 상황일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생각이다. 자연 환경적 고통이 주는 중요한 의미를 심각하게 깨닫지 못한다면 지구는 나병 환자와 같이 스스로 파괴되어 가는 것을 보고 있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사회 환경적 고통에 대해서도 살펴보자. 대표적인 요인으로는 상대적 빈곤, 즉 빈부 격차를 들 수 있다. 절대적 빈곤보다 상대적 빈곤이 사회적 건강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예는 1900년보다 2000년의 절대적 자본량이 8배로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행복지수는 큰 차이가 없으며, 한 나라의 쇠퇴기, 멸망기에는 대부분 큰 빈부 격차가 있었다. 물론 자본주의 구조상 빈부 격차는 있을 수밖에 없고, 어느 정도의 빈부 격차는 오히려 사회적 건강에 활력을 주며, 사람들이 목표 의식을 갖고 활발한 생산적인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원동력을 제공해준다. 공산주의의 실패요인 중 하나가 바로 빈부 격차가 없는 사회 구조 때문이라는 것이 그 예이다. 하지만 빈부 격차가 클 경우 사회적 건강이 악화된다. 빈부 격차와 사회적 건강과의 관계를 나타내는 가장 큰 예로 빈부 격차가 높을수록 그 사회 내 구성원들의 평균 수명은 줄어든다는 것을 들 수 있다. 빈부격차가 매우 심한 산업혁명 당시 노동자들의 평균 수명은 19세 정도였으나, 지주 계급의 평균 수명은 50세 정도로 엄청난 차이가 있다.
사회 내의 고통이 쌓였는데도 기득권층이 이에 귀기울이지 않는다면 역사의 뒤안길 속에 남아 있는 나라들처럼 멸망할 것이다. 가장 대표적인 예로 프랑스 대혁명을 들 수 있다. 평민층과 귀족층의 빈부격차가 매우 심한 시기인데도 귀족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온갖 호강을 누리다가 체제가 전복되었다. 또한, 현재 우리 사회도 비슷한 양상을 띠고 있다. 정책들은 기득권층에 손을 들어주며, 유가는 오르고, 광우병, 조류독감으로 우리 사회가 고통 받고 있다. 정부가 이에 귀기울이지 않는다면 우리 사회도 지속되리란 보장이 없다. 사회가 병들면 우리도 병들 수밖에 없다.
고통에는 신체적 질병이나 물리적인 폭력으로 인한 통증만이 아닌 신경에 의한 통증의 신호, 신체를 보호하는 작용을 뛰어넘어 한 구성원, 한 생태계의 보호막이자 위험신호의 역할을 한다. 또한, 의사가 할 수 있는 일이 사람들의 신체적 통증 치료만 있는 것이 아니다. 의사들은 국민들이 겪고 있는 고통을 해결할 수 있다. 과학자로서 자연환경, 생태계 파괴에 대해 사회적 발언을 할 수 있으며, 광우병이나 조류독감 등의 과학과 연관된 사회적 문제에서도 국민들의 알 권리를 충족할 수 있다.
참고문헌: 고통이라는 선물, 폴 브랜드필립 얀시 지음, 송준인 옮김, 두란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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