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르켐의 사회학적 방법론의 이해를 위한 첫 번째 예비적 주석

 1  뒤르켐의 사회학적 방법론의 이해를 위한 첫 번째 예비적 주석-1
 2  뒤르켐의 사회학적 방법론의 이해를 위한 첫 번째 예비적 주석-2
 3  뒤르켐의 사회학적 방법론의 이해를 위한 첫 번째 예비적 주석-3
 4  뒤르켐의 사회학적 방법론의 이해를 위한 첫 번째 예비적 주석-4
 5  뒤르켐의 사회학적 방법론의 이해를 위한 첫 번째 예비적 주석-5
 6  뒤르켐의 사회학적 방법론의 이해를 위한 첫 번째 예비적 주석-6
 7  뒤르켐의 사회학적 방법론의 이해를 위한 첫 번째 예비적 주석-7
 8  뒤르켐의 사회학적 방법론의 이해를 위한 첫 번째 예비적 주석-8
 9  뒤르켐의 사회학적 방법론의 이해를 위한 첫 번째 예비적 주석-9
 10  뒤르켐의 사회학적 방법론의 이해를 위한 첫 번째 예비적 주석-10
 11  뒤르켐의 사회학적 방법론의 이해를 위한 첫 번째 예비적 주석-11
※ 미리보기 이미지는 최대 20페이지까지만 지원합니다.
  • 분야
  • 등록일
  • 페이지/형식
  • 구매가격
  • 적립금
자료 다운로드  네이버 로그인
소개글
뒤르켐의 사회학적 방법론의 이해를 위한 첫 번째 예비적 주석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뒤르켐의 사회학적 방법론의 이해를 위한 첫 번째 예비적 주석
Ⅰ. 서문: 왜 뒤르켐은 방법론의 놀이에 참가하게 되었을까?
우리는 사회과학적/사회학적 방법론에 대해 다루고 있는 뒤르켐의『사회학적 방법의 규칙들』을 독해하기에 앞서 한 가지 다음과 같은 엉뚱한 질문을 해봐도 괜찮을 것 같다. 그 질문은 바로 “왜 뒤르켐은 방법론에 관한 저작을 남겼을까?” 이 질문은 다른 두 명의 위대한 고전사회학자인 맑스와 베버와 변별되는 어떤 특이한 지점들을 뒤르켐이 형성되고 있는 것은 아닌가하는 다소 모호하지만 궁극적인 문제의식에 잇닿아 있다. 사실 위대한 학자들도 긴 지적여정에서 자신의 사유체계를 관통하는 방법론적 저작들을 저술하기란 극히 드문 일이다. 이러한 방법론적 저서들을 가지고 있는 학자로 우리가 알고 있는 학자는 니체와 푸꼬 정도이다.
도대체 왜 그는 이 방법론의 놀이에 참가하게 되었을까? 그리고 그는 이 놀이에 참가함으로써 어떠한 효과를 생산해 냈을까? 뿐만 아니라, 이러한 그의 지적 전략들은 그의 사유체계에서 어떠한 의미를 지녔을까? 마지막으로 그의 위대한? 작업들은 후대학자에게 어떤 함의를 던져주고 있는 것일까?
우리는 이러한 질문에 대답하고자 한다. 하지만, 그것이 완전한 것으로 혹은 충분한 것으로 표상될 것이라는 기대는 절대 하지말자. 왜냐하면 우리가 생각하기에 적어도 이 저작은 이러한 질문에 제한적이며 불충분한 답만을 제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요한 것은 이 불완전하고 혼란스러운 답을 찾는 과정을 통해 우리는 뒤르켐의 사유체계에 대한 이해의 불완전한 것과 완전한 것과의 간극을 조금이라도 메울 수 있을 것이라는 슬픈 상상을 품게 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잠정적이지만, 그가 이 놀이판에 참가하게 된 것은 어떻게 보면 사회학자로서의 숙명이자, 사명이었을 것이다. 물론 이 단순한 문장에는 수많은 의미들의 산포들이 내재되어 있다. 그것을 전부 읽어내지 못하는 것은 우리들이 처한 슬픈 현실이다. 뒤르켐의 사유체계에 남아있는 여전히 모호한 것으로 남아있는 어떤 징후들. 그리고 그 징후들 위로 두텁게 드리워지는 해석의 장애물들. 이것은 지적유희가 아니라, 어떻게 보면 지적고통이 아닐까?
이글은 뒤르켐의 사유체계에서 드러나는 그의 사회학적 방법론의 제 전략들을 이해하기 위한 첫 번째 예비주석의 일환으로 기획되었다. 우리가 생각하기에 이 책은 뒤르켐의 사회학적 방법론을 다루고 있지만, 그의 방법론적 전략들은 그의 저작 전체에 걸쳐 다양하게 산포되어 있다는 일종의 추측을 해보게 된다. 때문에 이글은 그의 방법론적 전략들을 모두 다루는 것이 아니라 이 책에서 나타나고 있는 측면들만을 다루고자 한다. 그리고 더 제한적인 사실이지만, 이 책에 대한 독해들은 전적으로 내재적으로만 이루어졌다. 이 책에서 사용된 방법론적 전략들이 이후의 저작에서 어떻게 나타나는지 혹은 그렇지 않은지에 대해서는 이글에서는 고려되지 않는다. 때문에 우리의 주석 작업은 매우 제한적으로, 그리고 매우 불충분한 것으로 여겨질 수 있을 것이다.
Ⅱ. 1판 저자 서문 : 사회적 사실주의와 사회학
“서문이라는 것은 원래 가장 마지막에 읽어야 하고, 결론이라는 것은 원래 가장 처음에 일어야 한다.” 이것은 진리인가? 오히려 저자의 의도가 충분히 드러나지 않아 애매모호함의 극단으로 치달을 것 같은 은미(隱微)한 것들로 충만한 뒤르켐의 저작의 몸체는 머리의 조종을 받고 있는 것 같다. 명쾌한 것들이 아래로 흘러내려갈 수록 오히려 모호해져버린다. 서문의 첫 번째 문단은 사회과학의 존재이유에 대해 함축적으로 기술하고 있다. 여기서 우리가 주목할 것은 무엇보다 저자들의 이 저작이 목표로 하고 있는 것은 바로 ‘사회현상’을 과학적으로 다루는 것이다. 뒤르켐이 1장과 2장의 여러 부분에서 ‘사회적 사실’과 ‘사회적 현상’을 혼란스럽게 번갈아가면서 사용하고 있는데, 우리가 보기에 이 둘은 같은 맥락과 의미를 지니고 있는 것 같다.
뒤르켐에게 있어 사회과학의 존재이유는 “그것이 평범한 인간의 전통적인 편견을 설명해줄 뿐만 아니라 우리에게 새롭고도 다른 관점을 주기 때문이다.” 그리고 더 나아가 그는 “과학의 목표가 발견(사회적 사실)하는 것이며, 모든 발견은 어느 정도 기존의 사사들을 어지럽히기 때문이다.”라고 하면서 과학의 학적 정당성이 어떻게 부여되는지를 명확히 한다. 하지만 여기서 우리는 뒤르켐이 자연과학과 사회과학 모두를 포괄하는 의미로 ‘과학’을 지칭하고 있는지는 분명하지 않다. 요컨대, 과학자들은 과학적으로 수행된 연구를 통해 (사회적) 사실을 발견하는 것, 그리고 그것이 파라독스(paradox)화 되는 것을 목도하는 것.
그런 다음, 뒤르켐은 연구자이자, 저자로서의 자신의 위치를 점하고 있는 뒤르켐과 독자들의 관계형성에 대해 다루고 있다. 이른바 저자와 독자의 관계이자, 뒤르켐-독자. 여기서 그가 강조한 것은 사회적 사실을 과학적으로 연구한 결과물로서의 책과 접속되는 독자가 경계(警戒)해야 할 사항들이다. 그것은 사회현상을 과학적으로 이해하는데, 장애물로 등장하는 익숙한 사고의 방식, 즉 사고와 편견을 제거하는 것이다.
한편, 사회적 사실을 결정적인 것으로 인식하는 뒤르켐은 주장은 사회적 사실에 관한 결정론적 입장인 것인지, 사회적 사실이 결정적인 것인지를 구분하는 것은 쉽지 않다. 아니 오히려 이러한 구분은 불필요한 것일지 모르며, 아직 그것을 밝히는 것 분명한 증거가 불충분한 것으로 된다. 하지만, 뒤르켐이 바라보는 사회학적 사실은 궁극적으로 사회학적 문제의 영역에 연관시키는 것이다. 뒤르켐이 이 책에서 목표로 하는 것은 결국 “과학적 합리론을 인간행위에 이르기까지 확대시키는 것.”이다.
마지막 문단이 함축하는 바는 매우 의미심장(意味深長)하다. 여기서 뒤르켐은 과학에서의 사실의 존재이유의 추론과 현실에서의 사실의 존재이유의 추론을 유비적(유비적)으로 대응시키고 있다. 실제적 삶에서 보이는 ‘사회적 사실’의 ‘현실적인 것’의 전체를 거름 장치 없이 보는 것은 뒤르켐에게 있어 정언명령이다. 마지막인 것(마지막 문단)의 마지막(마지막 문장). “그러므로 신비주의가 활발한 시기에는 우리와 같은 시도는 거의 이해받을 수 없으며, 우리와 견해가 다소 다르지만 이성의 미래에 대한 신념을 공유하는 사람들에게서조차 공감을 얻지 못할 것이다.”라는 뒤르켐의 문장은 매우 중요하다. 왜냐하면 뒤르켐의 사상을 매우 함축적으로 표상하는 문장이자, 사회학의 과학으로서의 가치부여를 암묵적으로 시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마지막 단 하나의 문장은 뒤르켐이 사회학의 태동(胎動)의 궁극적 이유를 매우 압축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앞선 문단에서 뒤르켐이 지적했듯이, 사회학이 태동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자연)과학적 사유가 사회의 영역에 적용될 때 가능하다(Durkheim, 2001: 26). 뒤르켐은 “사회가 법칙(합리주의적)에 종속된다는 지각이 등장할 때, 비로소 등장하기 시작한다. 사회학은 결정론적 사유의 새로운 확장이다. 그러므로 사회를, 그 분석이 우리에게 부과되고 다른 모든 자연적 사물과 마찬가지로 그것을 규율하는 법칙에 동조해서만 수정될 수 있는 현실로 보는 것이 필수적이다.” Emile Durkheim, "Sociology and Social Sciences", pp. 71~87, in Emile Durkheim, on institutional analysis, ed. by M. Traugott, Chicago: The Univ. Of Chicago Press: 김종엽,『에밀 뒤르켐을 위하여: 여성, 축제, 인종, 방법』, 새물결, 2001, p. 89에서 재인용
라고 주장함으로써, 사회적인 것, 혹은 사회적 사실을 자신의 분석대상으로 삼는 사회학의 태동이 자연과학적 법칙에 기반한 과학적 합리주의에 깊은 연관이 있음을 정당화한다. 그리고 뒤르켐과 우리에게 있어 이러한 정당화는 과학의 시대 우리가 과학의 시대라고 지칭하는 것은 결국 합리주의의 소산(所産)이다. 그 소산은 비단 자연과학에서의 합리주의뿐만 아니라, 사회과학에서의 합리주의의 전이와 확산으로까지 이해되어야 하는 것이 아닐까? 아니 오히려 그렇다고 인식되었던 것은 아닐까?
오늘 본 자료
더보기
  • 오늘 본 자료가 없습니다.
해당 정보 및 게시물의 저작권과 기타 법적 책임은 자료 등록자에게 있습니다. 위 정보 및 게시물 내용의 불법적 이용,무단 전재·배포는 금지되어 있습니다. 저작권침해, 명예훼손 등 분쟁요소 발견 시 고객센터에 신고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