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 의절 대왕 정
분야
hwp(15세기~18세기)
◎ 들어가기 전에
절대주의란 15세기부터 18세기에 걸쳐 봉건체제에서 근대국가 체제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유럽에서 나타난 강력한 군주 중심의 정치 형태이다. 왕권이 귀족 세력에게 제약받던 중세의 봉건 왕정과 달리, 절대왕정은 강력한 왕권을 확립했다. 보통 사람들은 절대왕정이라 하면 ‘짐은 곧 국가이다.’라고 한 루이 14세가 있는 프랑스나, 영국을 해가지지 않는 나라로의 발판을 만들고 ‘짐은 국가와 결혼했다.’라고 한 엘리자베스 1세가 있는 영국, 그리고 무적함대를 가지고 세력을 떨치던 펠리페 2세가 있던 스페인을 떠올릴 것이다. 앞에서 말한 국가들은 모두 서유럽 절대왕정 국가들이다. 하지만 절대왕정이 서유럽만 있던 것이 아니다. 동유럽에도 서유럽만한 절대왕정들이 있었다. 지금부터 잘 알려지지 않았던 동유럽의 절대왕정에 대해 알아보고 서유럽과 어떤 부분이 다르고 같은지 비교해 보도록 하겠다.
◎ 동유럽의 절대왕정
동유럽의 절대왕정을 소개하겠다. 동유럽의 절대왕정은 프로이센, 러시아, 오스트리아, 폴란드 등이 있었지만 프로이센과 러시아 이 두 나라에 대해서만 15~18세기에 있었던 일들을 간단히 소개하도록 하겠다.
①프로이센
프로이센은 호엔촐레른왕조로부터 시작이 되었다. 이 왕조는 1415년에 브란덴부르크를 차지하고 신성로마제국 황제로부터 선제후라는 명칭을 받았던 왕조이다. 17세기에 들어서 동프로이센과 포메른지방까지 영토를 넓혀 나갔다. 이 시기에 프리드리히 빌헬름이 1655년 스웨덴의 폴란드 침공 때 스웨덴 편에 서서 싸워 전쟁에서 이기지는 못했지만 처음으로 주권을 인정받았다. 그리고 주변 국가들과 전쟁하는 상황과 17세기의 대공황으로 인해 지주계급 힘이 점차 약화되고 반대로 권력이 중앙으로 모여들어 중앙집권적 현상이 강화되었다. 이러한 상황 1701년에 프리드리히 빌헬름의 손자 프리드리히 1세가 초대 왕으로 즉위 했고 프로이센은 프리드리히 1세의 치하 아래 더욱 강력해져 갔다. 특히 프리드리히 1세는 프로이센의 군대를 육성 시키는데 모든 전력을 기울였다. 또한 군대를 육성시키는 상황 속에서 관료제가 능률화되고 합리화 되었다. 1740년에 프리드리히 2세가 왕위에 오르면서 규율과 권위에 바탕을 둔 통치 이론을 형성, ‘힘이 정의’라는 신념을 만들어냈다. 그리고 슐레지엔 지방을 공격하고 오스트리아 계승전쟁에서 승리하고 7년전쟁에서도 승리함으로써 동유럽의 절대왕정으로 부상하였다. 그리고 슐레지엔 지방과 서프로이센을 병합함으로써 독일의 통일을 이루었다. 또 프리드리히 2세는 내부적으로 농업과 산업부문을 육성하였으며 ‘전국교육법’이라는 전국 남성을 대상으로 의무적으로 초등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②러시아
16세기 후반 모스크바공국은 이반 4세를 차르라고 칭하고 강력한 황제전제정을 확립하고 황제권을 강화하기 위해 귀족을 억압하고, 관료들(=드보랴닌)에게 토지를 주어 경작 시키게 했다. 이러한 과정에서 토지 경작을 위해 러시아는 농노제를 강화 시켜나갔다. 이반 4세가 죽은 후 동란의 시대가 계속 되다가 1696년에 표트르 대제는 러시아 절대왕정을 강력하게 했다. 표트르 대제는 서구의 기술과 문물을 적극 도입했을 뿐만 아니라 통치 체제를 정비하고, 스웨덴과 한 북방전쟁에서 승리를 거두어 발트해로 진출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하지만 표트르 대제의 무분별한 서유럽 따라하기와 전쟁으로 인해 농민과 농노의 신분은 훨씬 열약해졌다.
표트르 대제 이후 10년동안 왕위 계승을 두고 드보랴닌과 대귀족 사이 대립이 있었으나 드보랴닌들이 우세했고 이로서 드보랴닌은 국가에 대한 의무를 면제 받았다. 이 시기에 러시아제국발레학교가 설립되었다. 18세기 후반의 예카테리나 2세가 즉위 했을 때 러시아 농노들의 불만이 터져 반란이 일어났으나 반란을 제압하고 농노제를 더욱 강화 시켰다. 그리고 오스만제국과 싸워 크림반도를 비롯한 흑해 방면으로 영토를 크게 넓혔다.
『21세기 웅진학습백과사전』
페리 앤더슨, 함택영 외 공역, 『절대주의 국가의 계보』,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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