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연수 기행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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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중국연수 기행문
사실 이번 겨울방학 중국 연수는 학교에서 이런 프로그램이 아니더라도 중국이라는 곳을 친구들과 함께 가기는 갔을 것이다. 그러나 이번 연수와는 차원이 다른 여행을 했을 것이다.
우리는 2학기 종강이 다가오자 겨울 방학도 곧 될 것이고, 군대에 가는 친구도 있어, 겨울 방학 동안 추억도 만들 겸해서 중국여행을 가자고 친구들끼리 약속을 했다. 그러나 시험기간이 되고, 서로 바빠지기 시작했다. 그런 사이 방학은 다가오고 우린 아무 계획을 세우지 못했다. 그러던 중 친구 정환이의 인성교육 교수님께서 우리가 중국여행을 간다니까 학교에서 하는 프로그램을 알려주셔 다같이 신청하게 되었다. 가격도 학교의 지원이 있어 싼 가격으로 갈 수 있었고, 우리가 생각했던 것 보다 더 좋은 숙박시설과 교통, 그리고 질 좋은 여행을 할 수 있었다. 처음 가는 해외 여행에 기대도 많았고 두려움도 많았지만 이 번 여행은 두려움보다는 기대에 더 많이 부응했다.
12월 18일 첫날은 하루종일의 시간을 상해까지 가는데 시간을 투자했다. 아침 일찍 일어나 준비를 하고 집에서 2시간이 걸려 인천공항에 정환이와 도착을 하니, 사람들이 없었다. 11시가지나 사람들이 다 모였지만, 인천에 눈이 많이 내려 비행기가 지연되었다. 그리고 비행기 탑승 뒤에도 기체 청소로 인해 한시간이 더 미뤄졌다. 1시간 반이 걸려 상해에 도착하니 벌써 저녁이었다. 우리 나라 시간으로 6시쯤이었지만 중국은 우리 나라보다 1시간이 느리기 때문에 5시쯤이었다. 상해는 우리 나라보다 남쪽에 있어 많이 따뜻할 줄 알았지만 그렇지 않았다. 상해공항을 나오면서 따뜻하게 입고 오길 잘했다고 생각했다. 가이드 아저씨를 만나 상해시내로 가서 첫 저녁식사를 하고 서커스를 봤다. 상해 서커스는 정말 놀라움에 극치였다. 사람이 하는 것들이 아닌 것처럼 보였다. 다음으로 남경로와 외탄을 구경했는데, 그 화려함에 넋이 빠졌었다. 그러던 중 종희형 카메라를 눈앞에서 소매치기 당하고 말았다. 중국의 상해는 멋있고 화려함 속에 아직 성장하지 못한 시민들의 의식과 큰 빈부의 격차를 실감할 수 있었다. 상해시내를 구경하고 호텔에 갔다. 호텔은 생각했던 것 보다 편하고 좋았다. 역시 4성급 호텔임을 실감했다.
다음날 19일 아침 모닝콜을 받고 일어나 호텔에서 뷔페 아침식사를 하고 상해 폭스바겐 공장을 방문해 생산라인과 공장 내부를 견학할 수 있었다. 공장은 자동차 공장이라는 생각이 안 들게 아주 깔끔하고 깨끗했다. 그런 공장이 몇 개 더 있다는 것이 놀라웠다. 그때 왜 중국 길거리에 폭스바겐 차가 많은지 알 수 있었다. 다음으로 항주로 이동하여 육화탑과 서호를 관광하였다. 서호에서 유람선을 타고 관람하는데 오른쪽은 건물이 빽빽한 도시이고 왼쪽은 건물이 없는 자연 그대로의 풍경에 놀라웠다. 그곳에 장개석의 별장도 있고 예전엔 황제도 와서 쉬었던 곳을 내가 관광한다는 것이 믿겨지지 않았다. 다음으로 영은사를 갔었는데 우리 나라의 절과는 달리 엄청난 스케일에 입이 벌어졌다. 여러 불상들과 글씨들의 웅장함에 내가 눌리는 것 같았다. 저녁때는 항주 매씨촌의 녹차밭을 갔었는데 나는 그곳에서 차는 안 사고 술을 3병이나 샀다. 여행 내내 그 술을 가지고 다니느라 힘들었지만 집에 와서 선물을 하니 사람들이 좋아하여 다행이었다. 항주 시내에서 저녁을 먹고 호텔로 이동하는데 이제 점점 중국음식이 싫어지기 시작했다. 호텔에 들어왔다가 호텔 앞에 있는 야시장을 구경했는데 처음엔 구경만 하려고 갔다가 흥정하는 재미도 알게되고 하면서 나는 싼값에 손 지갑과 장갑을 샀다. 다른 친구들도 하나씩 산 걸로 기억한다. 그리고 친구들과 호텔 앞 KFC에 갔었는데 맛이 한국 꺼와 달라 조금 당황했다. 햄버거를 먹고 호텔로 들어와 잠을 잤다.
다음날 20일도 역시 6시 반 모닝콜에 일어나 준비를 하고 상해로 출발했다. 전날 늦게 잔 탓인지 버스에서 내내 잤다. 우리는 원래 상해의 짝퉁 시장에 가려했지만 차가 많이 막혀 늦어지는 바람에 점심을 먹고 그 옆 실크공장을 방문했다가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가게되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생각보다 크지도 않고 번화가에 자리잡은 곳도 아니 였다. 우리 나라의 중요한 일을 맡아서하고 중요한 인사들이 있던 곳이 이런 곳이라는 것에 많이 놀랐었다. 그리고 그때의 우리 나라의 상황을 간접적으로나마 알 수 있었다. 그리고는 바로 윤봉길 의사가 도시락 폭탄을 던졌던 홍구공원을 가볼 수 있었다. 현재는 그 자리에 매정이라는 작은 정자가 있지만 당시의 일을 중국사람들은 아는지 그냥 동네 공원처럼 사용하고 있었다. 우리는 버스를 타고 잠시 틈을 이용해 상해에 유명하다는 짝퉁시장을 갔었다. 이곳의 물건들은 겉보기엔 모두 명품들인데 가짜라는 사실에 한번 놀랬고, 또 살수 있는 가격보다 10배 이상 부른다는 사실에 두 번 놀랬다. 우리 나라 시장도 정찰제는 아니지만 중국시장의 가격은 너무 터무니없었다. 아마 우리가 한국사람이라는 것을 알아서 그랬을 것이라고 추측한다. 중국의 버스들은 가지각색이다. 2층 버스도 있고, 침대에 누워서 가는 버스도 있고, 그런데 하나같이 백미러가 더듬이처럼 나와있어 귀여웠다. 그리고 중국의 가로수는 아래 부분에 흰색이 칠해져있는데 그것은 날씨가 습해 병충해가 올라오는 것을 막으려고 석회를 발랐다고 가이드 아저씨가 말씀해 주셨다. 다음 우리는 저녁을 먹고 장가계로 이동하기 위해 상해공항으로 다시 왔다. 비행기를 타고 장가계공항에 도착하니 비행기도 없고 공항이 마치 우리 나라의 버스 대합실 같았다. 그리고 차를 타고 이동하면서 보니 공기 좋고 집도 별로 없는 게 꼭 우리의 시골 같은 느낌이 들었다. 공항에서 버스를 타고 한참을 이동해 무릉원호텔에 도착하니 상해와 항주의 호텔과는 다른 느낌에 안에 시설은 더 좋았다. 우리는 이날 놀다가 늦게 잠이 들었다.
다음날 21일 아침 상해에서 보단 좀 늦게 일어나 아침을 먹고 장가계 경치를 구경하러 이동하였다. 역시 아침은 뷔페였다. 중국에서의 모든 아침이 뷔페였다는 것이 좋았다. 저녁도 뷔페였으면 더 좋았을 것이다. 우리가 처음 구경한 곳은 도봉호수, 유람선을 타고 구경하는데 절경이 한 폭의 그림 같았다. 그곳에선 원래 그곳에 살던 토가족을 볼 수 있었다. 다음으로 진주 쇼핑을 하고 원가계를 구경하는데, TV이나 컴퓨터를 통해서 보던 경치를 내 눈으로 직접 볼 수 있었다. 300미터가 넘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갔더니 그곳에도 길이 있고 사람들이 다니는 모습에 신기하였다. 이 경치는 지각변동으로 인해서 생긴 거라고 하는데 역시 자연이 만든 것은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이곳에서 많은 사진을 찍었다. 그리고 계속 감탄만 하다가 내려왔다. 이날 많이 걸어서 그런지 다리가 아팠다 다행이 저녁때 발 마사지를 받았는데 상대방에게 미안하기는 했지만 내 발은 시원하고 좋았다. 이 날 중국에 와서 처음으로 한국에 전화 할 수 있었다. 비싸다고 하여 오래 할 수는 없었지만 전화를 할 수 있어 다행이었다. 다음부터는 국제 전화 카드를 가지고 다녀야겠다.
다음날 22일 이제 중국에 온지 반이 지나 다음날이면 한국에 갈 시간이었다. 점점 지난 시간이 아쉬워졌다. 반면 이제 중국 음식은 그만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날도 전날과 같이 아침을 먹고 구경을 위해 출발했다. 전날은 위에서 경치를 감상했다면 이날은 아래서 감상을 했다. 꼬마열차도 타고 하면서 구경을 했다. 그리고 점심을 먹었는데 한식 불고기가 나와 오랜만에 정말 맛있게 많이 먹었다. 그리고 나는 한국사람임을 새삼 느꼈다. 다음으로 동굴을 보았는데 역시 스케일이 우리 나라와는 많이 달랐다. 웅장하다 못해 거대하고 동굴 안에서 보트까지 타고 다녔다. 이곳에서 또 한번 자연의 대단함을 알았다. 우리의 모든 일정은 여기에서 끝나고 이제 집에 가는 일만 남았다. 집에 가기 위해 저녁을 먹고 다시 장가계 공항으로 가서 상해로 가는 비행기를 탔다. 이번에는 갈 때와는 달리 비행기 안에서 내내 잠을 잤다. 1시간이 넘게 걸려 상해에 도착하니 늦은 시간이었다. 지친 몸으로 호텔에 가니 1시가 넘었다. 우리는 첫날에 잤던 호텔에서 마지막 밤을 보냈다.
다음날 23일 우리는 몇 시간 자지도 못하고 5시에 일어나 잠결에 버스를 타고 상해 공항으로 이동했다. 공항에 비행기 타기 2시간 전에 가야한다고 해서 일찍 출발한 것이다. 그리고 상해시내가 막힐 염려를 대비해서 그런 것이다. 나는 인천행 비행기를 타자마자 잠이 들었다. 좀 자다가 기내식을 먹고 얼마 후 인천에 비행기가 착륙하였다. 인천에 착륙하는 순간 나는 편안한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게이트를 통과해 공항으로 들어오는 순간 한글이 친근한 느낌을 주었다.
우리 사회과학대에서 이번 여행을 가게된 목적은 산업시찰 및 여행이었다. 그러나 상해의 폭스바겐을 시찰한 것 외에는 큰 산업시찰이 없어 아쉬웠다. 오히려 중국 시장을 다니며 상인들과 흥정해볼 수 있는 재미와, 중국의 가격은 큰 거품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처음간 이 해외여행을 통해 다시 한번 내가 한국사람임을 알게 해주었고, 중국에 대해 조금이나마 알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또다시 이런 기회가 있다면, 꼭 다시 참가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