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성동이 논쟁 - 이간, 한원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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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인물성동이 논쟁 - 이간, 한원진
1)동론과 이론의 논리구조
일반적으로 성리학은 이기로써 우주를 설명하기도 하고 동시에 인간 행위의 근거인 선악을 설명하기도 한다. 리(理)의 존재는 순수선이고 절대적 보편자이고, 기(氣)는 리(理)가 현상적으로 드러나게 하는 매개자로서, 상대적 악의 가능성이 있고 개별적이고 유한한 존재이다. 리(理)가 현상적으로 드러나기 위해서는 반드시 기(氣)의 매개가 필요하므로, 리(理)는 논리적이든 실제적이든 기(氣)에 앞설 수밖에 없다. 그리고 본체(태극)은 현상(우주만물)에 어떤 방식으로든지 관련을 맺고 있으며, 그 본체는 어떤 방식으로든지 현상(계)에 보존되어 있는 ‘리’의 실재성을 바탕에 깔고 있다. 그런데 본체와 현상을 설명하는 데 있어, 본체로부터 현상을 설명하는 방식과 현상으로부터 본체를 설명하는 방식이 있을 수 있다. 전자의 방식은 주로 형이상학적인 태극이 먼저 전제가 되고 그 태극이 구체적 사물로 드러나면서 본질적으로 ‘리(理)’가 ‘기(氣)’에 의해서 질적인 변화가 일어나지 않고 그대로 유지된다는 생각이다. 외암은 주로 이러한 측면에서 본체계인 천명이 현상계에 있는 인간과 사물의 성에 그대로 보존된다고 한다. 윤사순, , 한길사, 1994, 120쪽.
다시말하면 ‘리’가 먼저 있고 나서 그 ‘리’는 개별 사물에 보존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상태에 이르는 길은 일종의 직관으로, 본연지성을 드러내는 경지인 깊은 미발 상태이다.
후자의 방식은 ‘기’에 의해 매개된 현상으로부터 본체계인 태극으로 나아가는 방식이다. 이 방식은 현상의 다양성으로부터 출발하는 방법으로서 경험적 귀납화(格物致知)를 통하여 본체계에 도달하려고 한다. 그래서 미발의 상태를 단순히 외물과 접촉하기 이전이라고 하면서 외암이 주장하는 직관의 상태인 깊은 미발을 인정하지 않는다. 그리고 현상의 사물 존재는 ‘기’에 매개되어 나타나므로 ‘기’에 의해 본성의 제약을 받는다. 따라서 사물마다 그 본성이 다르게 된다. 그래서 사물의 본성인 본연지성은 사물마다 다르고 그 본연지성을 모두 포괄하는 것으로 태극을 상정한다. 다시 말하면 ‘기’가 먼저 존재하고 거기에 ‘리’가 부여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결국 개별 사물의 본성과 궁극적 존재인 태극과의 관계가 문제될 수 있다. 윤사순, , 한길사, 1994, 192쪽.
외암은 본래의 심체(未發心體)는 기질이 아니고 명덕(明德)이면서 순선(純善)하다고 보는 반면에, 남당은 기질과 심은 ‘기’라는 측면에서 구별되지 않는다고 본다. 따라서 미발 때의 심도 선악의 가능성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고 본다. 이러한 관점의 차이로 인하여 외암은 본연의 심은 확충되어야 한다고 하여 본연지기의 능동성을 강조하였고, 남당은 심은 어디까지나 기질이고, 만약 기질인 심이 선하다면 수양의 필요가 없다고 하면서 성에 의해 심이나 ‘기’는 제약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2)외암 이간의 인물성론(人物性論)
가. 인물동구오상론(人物同具五常論)
외암은 천명(天命), 오상(五常), 태극(太極), 본연(本然)을 모두 같은 것으로 본다. 외암의 이러한 입장은 인성(人性)과 물성(物性)의 상동(相同)을 말하려는 기반이 된다.
天命, 五常, 太極, 本然은 名目이 비록 많지만, 모두 理를 경우에 따라서 名目을 달리 지칭하는 것에 불과하다. 처음부터 彼此, 本末, 偏全, 大小의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니다. 요약해서 말하면 命과 性으로서 모두 渾然한 것이며, 자세하게 분류하면 四德, 五常으로서 한가지로 粲然한 것이다. 그런데 그것이 참으로 지극한 것을 말하여 太極이라 하고, 그 성과를 밝혀 本然이라 하는 것으로서, 本然과 太極의 바깥에 五常과 天命이 있거나, 性과 命 사이에 또한 同異가 있는 것은 아니다. 이들은 원래 한 곳에 있기 때문에 彼此, 本末이 없는 것이고, 원래 하나이기 때문에 偏全, 大小가 없는 것이다. 처음부터 억지로 끌어다 합쳐서 一原이라고 한 것이 아니라, 다만 하나이기 때문에 一原이라고 한 것이다. 이상익, , 한울 아카데미, 1998, 234쪽.
외암에 의하면, 천명, 오상, 태극, 본연이 서로 다른 것이 절대 아니며, 단지 리(理)를 여러 가도에서 이름붙인 것으로서, 사실은 모두 하나이기 때문에 일원(一原)이라 하는 것이다. 그리하여 외암은 천지만물(天地萬物)은 일원(一原)을 함께 하는 것인데, 높여서 말하면 태극(太極)이라 하고, 사물에 갖추어진 것을 분류해서 말하면 오상(五相)이라고 한다. 태극과 오상이 일원(一原)이고, 천지만물(天地萬物)이 일원(一原)을 같이한다면, 인성(人性)과 물성(物性)의 상동(相同)는 자연스러운 귀결이 된다. 이렇게 하여 외암은 인물성동론(人物性同論)을 주장하는 것이다. 즉, 외암의 견해는 오상(五常)은 리(理)이고 리(理)는 통(通)한 것이기 때문에 인물성동(人物性同)이라는 것이다.
이미 존재하는 사물은 모두 ‘기(氣)’로 이루어진 것이다. 그 ‘기(氣)’는 화, 수, 목, 금, 토의 오행이 분리되어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항상 유기적 관련을 맺고 있는 상태로 존재하고 있다. 그렇다면 그 오행을 존재하게 하는 ‘이(理)’로서의 오상(五常)도 모든 ‘기(氣)’에 존재해야 한다. 따라서 모든 사물에 존재한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 그렇지만 만물이 생겨나면서 얻는 ‘기(氣)’에는 치우침과 온전함이라는 차이를 가지고 있을 수 있다. 그 차이는, 오상(五常)을 이미 다 가지고있지만 그것의 순수함과 순수하지 못함의 차이가 있다는 것으로 나타난다.
바른 것도 오상이고 치우친 것도 오상입니다. 통하는 것도 오상이고 막힌 것도 오상입니다.
참고문헌

- 윤사순, , 한길사
- 이상익, , 한울 아카데미
2)토론거리
남당 한원진은 인물성이론(인간과 사물의 본성이 다르다.)을 내세우며 이(理)를 중심으로 한 원칙을 주장한 반면, 외암 이간은 인물성동론(인성과 물성이 같다.)을 주장하며 기(氣)의 현실도 중요하다는 원칙을 내세우며 남당 한원진과 대립했다. 여러분은 한원진과 이간 중 누구를 지지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