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칙과 융통성 및 경쟁과 어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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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원칙과 융통성 및 경쟁과 어울림 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원칙과 융통성 및 경쟁과 어울림
1-1. 권(經)과 경(權)의 개념
권(經)이란 움직임 가운데 어떤 물건의 가벼움과 무거움을 정확하게 파악하여 균형을 잡도록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전통 유학자들은 대부분 이러한 권의 의미를 수용하여 자신의 입론을 펼친다. 곧 전통 유학자들은 이 권을 변화하는 현실 사회에서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합리적인 균형을 찾는 역할로 생각한다. 이철승, 「『논어』에 나타난 ‘권도(權道)의 논리 구조와 의미 - 주희와 왕부지의 관점을 중심으로」, 『제30차 중국학 국제학술대회-중국문화번혁기의 재조명』자료집, 한국중국학회, 2010년, p97
경(權)의 의미는 날줄이다. 이것은 『설문해자주』에서 언급하고 있듯이, 옛날에 옷을 짤 때에 날줄을 먼저 걸고 씨줄을 후에 넣기 때문에 경은 어떤 것을 규정하는 근거이며 준칙이고 원리의 의미를 갖는다. 따라서 경은 가치 판단의 근거이며 기준을 의미하는 일정한 도리이다. 이철승, 「『논어』에 나타난 ‘권도(權道)의 논리 구조와 의미 - 주희와 왕부지의 관점을 중심으로」, 『제30차 중국학 국제학술대회-중국문화번혁기의 재조명』자료집, 한국중국학회, 2010년, p97
1-2. 주희의 관점
주희는 경과 권도가 깊게 관계하지만 궁극적으로 경과 권도는 구별되는 개념이라고 한다. 그에 의하면 보편 법칙인 경이 구체적인 현실에서 경직된 상태로 적용되지 않고 변질되면 안 된다. 경의 내용이 변질되면 그 변질된 내용은 더 이상 경이 아니다. 경의 정체성을 잃지 않으면서 경의 현실적 운용이 바로 권도이다. 따라서 이러한 권도의 실행은 보통 사람이 할 수 있는 경지가 아니고, 오직 성인만 할 수 있다. 이철승, 「『논어』에 나타난 ‘권도(權道)의 논리 구조와 의미 - 주희와 왕부지의 관점을 중심으로」, 『제30차 중국학 국제학술대회-중국문화번혁기의 재조명』자료집, 한국중국학회, 2010년, p98
곧 그에 의하면 천하의 일에는 일정함과 변화가 있고, 구체적인 상황에서는 경도 있고 권도도 있다. 일을 일정하게 처리하는 경우에 경을 지키는 것도 성현도 할 수 있고 보통 사람도 할 수 있다. 그러나 예측되지 않는 뜻밖의 상황에서 일을 처리할 때 권도를 행할 수 있는 사람은 보통 사람이 아니라 오직 성인뿐이다. 이철승, 「『논어』에 나타난 ‘권도(權道)의 논리 구조와 의미 - 주희와 왕부지의 관점을 중심으로」, 『제30차 중국학 국제학술대회-중국문화번혁기의 재조명』자료집, 한국중국학회, 2010년, p104
그는 권도란 최고의 경지에서 행할 수 있는 것으로, 보편 법칙인 경을 체득한 사람이 융통성을 발휘하여 시대 상황에 맞게 경을 운용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것은 그가 경이란 도의 일정함이고, 권도란 도의 변화이며, 도란 경과 권을 관통하는 총체라고 생각한데에 연원한다. 이와 같이 그는 권도를 보편 법칙인 경을 다양하게 변화하는 구체적인 상황에서 획일적으로 적용시키지 않고 융통성을 발휘하여 운용하는 것으로 이해한다. 이것은 결국 그에게 권도의 실행이란 경이 전제되는 상태에서 가능함을 말해준다. 그는 "공자가 함께 설 수는 있지만, 함께 권도를 행할 수 없다고 한 말에서 세우는 것은 바로 경이고, 함께 설 수 있다는 것은 경을 지킬 수 있다는 것이다. 세움을 잡는 것이 있지만 함께 권도를 행할 수 없다고 말하는데, 이것으로 보면 권도는 경의 긴요하고 오묘하고 세밀한 곳이다. 도리의 정밀하고 투철하며 완숙한 것을 보지 않는다면 충분히 권도를 행할 수 없을 것이다"고 지적하여, 권도를 경의 원활한 적용으로 여긴다. 이철승, 「『논어』에 나타난 ‘권도(權道)의 논리 구조와 의미 - 주희와 왕부지의 관점을 중심으로」, 『제30차 중국학 국제학술대회-중국문화번혁기의 재조명』자료집, 한국중국학회, 2010년, p105
이와 같이 그는 권도의 실행이란 경과 무관한 상태에서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경과 긴밀하게 관계하는 가운데 진행하는 것으로 생각한다. 이 때 그에게 경이란 권도에 의해 정해지는 것이 아니고, 권도이전에 주어진 보편 법칙으로 여겨진다.
따라서 그에게 권도란 예측되지 않은 상황에서 어떤 선입관도 없이 문제를 균형적으로 해결하는 방식이 아니라, 이미 주어진 보편 법칙을 그 상황에서 조절하여 저화를 추구하는 방법이다. 이 때문에 그에게 권도란 선험적인 보편 법칙의 현실적 적용이므로 선험적 보편 법칙 자체의 문제를 지적하는 사람들에게 근원적인 대안이 되는 측면에 한계가 있다. 이철승, 「『논어』에 나타난 ‘권도(權道)의 논리 구조와 의미 - 주희와 왕부지의 관점을 중심으로」, 『제30차 중국학 국제학술대회-중국문화번혁기의 재조명』자료집, 한국중국학회, 2010년, p106
1-3 왕부지의 관점
그에 의하면 『논어』에서 보이는 권도의 의미는 학문과 심덕이다. 이 권도는 경과 본질적으로 구별되지 않는다. 이 세계의 근거는 늘 변화하는 기이지 때문에 권도가 경보다 먼저이고, 경이란 권도의 실행 속에 내재한 규율이다. 따라서 구체적인 현실 사회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란 경을 내재적으로 함유한 권도의 실행을 통해 합리적인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다. 곧 인간은 늘 변화하는 구체적인 현실에 주목하여 문제를 해결하면서도 그 현실 속에 내재한 공통의 규율을 찾아 제한적인 보편의 질서의식을 확립해야 한다. 또한 이러한 권도를 행할 수 있는 사람이 반드시 성인이어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이러한 원리를 깨닫고 노력한다면 누구든지 권도를 실행할 수 있다. 세상의 이치를 깨달은 성인이란 예측하지 않은 뜻밖의 상황에서 발생한 일에서만 권도를 실행하는 사람이 아니다. 성인이란 변화의 상황이나 일정한 일에서만 권도를 실행하는 사람이 아니다. 성인이란 변화의 상황이나 일정한 질서의식이 유지되는 상황에 관계없이 항상 권도를 실행하는 사람이다. 왜냐하면 성인은 세상의 근거를 고요함이나 상태가 아니라 운동하는 기의 상태로 여길 뿐만 아니라, 고요함의 상태가 아니라 운동하는 기의 상태로 여길 뿐만 아니라, 고요함을 운동하고 변화하는 가운데 유지되는 일정한 규율의 상태로 여기기 때문이다. 권도에 대한 왕부지의 이러한 관점은 특수성을 중시하지 않는 초시공적인 원리주의나 제한적인 보편성조차도 거부하며 변화만을 강조하는 현상주의적 태도와 구별된다. 따라서 왕부지의 권도관은 다양성 가운데 통일성을 찾아 직면한 문제를 지혜롭게 해결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의미가 될 수 있다. 이철승, 「『논어』에 나타난 ‘권도(權道)의 논리 구조와 의미 - 주희와 왕부지의 관점을 중심으로」, 『제30차 중국학 국제학술대회-중국문화번혁기의 재조명』자료집, 한국중국학회, 2010년, p94
그는 "공자는 함께 설 수 있지만 함께 권도를 행할 수 없다라고 했지, 애초에 함께 경을 행할 수 있지만 함께 권도를 행할 수 없다고 하여 경자와 권도를 대칭으로 여긴다고 말하지 않았다. (중략) 내가 사물을 처리하는 것으로 말하면 경에 대해서는 마땅함이라고 하고 변에 대해서는 권도라고 하니, 권도 또한 마땅함이다. (중략) 학문과 심덕에 대해 경을 말하면 경자는 저절로 일체를 다 포함하니, 예컨대 군자가 그것을 본받아 경륜한다는 것과 같은데, 단서를 정리하여 나누는 것이 세세한 것이라고 차이 나는 것을 용납할 수 없으니, 경은 본래 권도를 갖고 있는 것이지, 경이 성기고 권이 조밀한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한다. 이철승, 「『논어』에 나타난 ‘권도(權道)의 논리 구조와 의미 - 주희와 왕부지의 관점을 중심으로」, 『제30차 중국학 국제학술대회-중국문화번혁기의 재조명』자료집, 한국중국학회, 2010년, p107
2.경쟁과 어울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