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0-1945년대 현실주의 계열의 시와 암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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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1930-1945년대 현실주의 계열의 시와 암흑기 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Ⅰ. 서 론
1930년~1945년까지의 시기는 우리 민족이 일제의 지배하에 놓여있었던 특수한 시대였다. 이러한 특수한 상황을 직접적으로 제시한 것이 바로 현실주의 계열의 시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암흑기에 나타나는 친일시와 저항시 역시 일제치하라는 시대적 상황에 따라 나타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본고에서는 1930년~1945년의 시대상을 바탕으로 당시 주류를 이루었던 이데올로기 중 하나인 현실주의 계열의 시를 알아보고, 임화를 통해 나타난 그 당시 현실주의의 양상을 알아보기로 하겠다. 또한 암흑기에 들어서면서 나타난 시문학의 특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Ⅱ. 본 론
1. 시대배경
1930년대에는 문학 작품을 소통시킬 수 있는 발표 매체가 훨씬 풍부해졌다. 《조선일보》,《중앙일보》 등 주요 일간지의 학예면을 비롯하여 각종 문예지, 동인지 등을 통해 시인들이 작품을 발표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되었다. 또한 신춘문예 제도의 정착, 순수 문예지의 신인 추천제도 등으로 인해 신인들이 시단에 진입할 수 있는 통로도 확대되었다.
하지만 1930년대 후반에 이르면 언론과 출판에 대한 일제의 파시즘적 통제 정책이 강화됨에 따라, 특히 조선어로 간행되는 언론ㆍ출판에 대한 정간 및 폐간 조치 등이 이루어짐으로 인해 조선어로 창작된 작품을 발표할 수 있는 매체는 대부분 사라지고 말았다. 이 시기를 모든 한국 문화사에서는 암흑기라고 부른다. 이 연대는 한국 문학과 한국시에 극악의 시대를 의미했다. 일제는 양대 민간지인 『동아』와 『조선』 등 일간지들을 폐간시켰다. 그리고 다음 해에는 『문장』을 역시 폐간하게 하고 『인문평론』을 친일 어용 잡지인『국민문학』으로 개제하여 황국 신민화 정책에 부응하는 작품을 발표하는 기관으로 만들어 버렸다. 뿐만 아니라 다시 다음 해에는 을 날조하여 우리말의 정리와 보급, 연구에 종사해온 연구자 전원을 구금, 투옥했다. 그 결과 한국 문학은 발표의 광장을 송두리째 박탈당했고 나아가 표현 모체인 말조차를 빼앗겨 버렸다.
2. 현실주의 계열의 시
2.1. 그 당시 시대상황과 현실주의
카프 출신의 시인들은 식민지 시대의 계급 모순과 민족 모순을 표현하는 데에 가장 적극적인 창작 그룹이었다. 계급주의적 시각을 통해 시대 현실을 관찰ㆍ분석한 후 노동 계급의 역사적 전망을 제시하는 데 주력하였던 카프 시인들은 다양한 양식적 실험을 통해 시와 대중의 만남을 시도하였다. 1920년대 후반 과도한 정치성과 목적성으로 인해 비난받던 프로시는 임화가 등장하여 단편 서사시를 왕성하게 발표하면서 새롭게 문단의 주목을 받기 시작하였다. 그것은 프로시의 대중성을 확보하면서도, 과도한 정치성과 목적성에 신음하던 당대의 프로시에 최소한의 예술적 숨결을 불어넣을 수 있는 통로가 되었기 때문이다. 1930년대 접어들어 카프 소장파의 정치적 이데올로기가 강화되면서 정작 단편 서사시의 제창자인 임화가 자신의 주요 영역이었던 단편 서사시 창작을 중단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박아지, 김해강 등 다수의 모방자들이 등장하면서 단편 서사시는 그야말로 프로시를 대표하는 시 양식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
2.2. 임화와 그의 시에 나타난 현실주의
임화는 1930년대 현실주의 시단의 변모 과정을 가장 전형적으로 보여주는 시인이다. 임화는 팔봉 김기진과 논쟁을 거치는 동안 단편 서사시 창작 과정에서 자신이 보여 준 소시민성과 감상성에 대해 자기비판을 하였고 한동안 시 창작 대신에 평론 활동에 주력하였다. 하지만 카프의 조직 책임자이자 이론적 핵심 분자였던 임화 역시, 카프에 대한 유무형의 감시와 억압이 강화함에 따라 시 창작 영역으로 되돌아오게 되었다. 1933년 발표된 「오늘밤 아버지는 퍼렁 이불을 덮고」가 그 작품인데, 이 작품에서 임화가 선택한 것은 이념이 아니라 정서화ㆍ주관화된 시였다. 이 작품은 1920년대 후반에 발표된 단편 서사시의 형태나 장르적 관습을 유지하고 있지만 그것만큼의 이념적 진실성이나 투쟁성을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다. 이는 임화가 현실에 대한 비극적 전망에 빠져 급변하는 시대 현실을 계기적으로 포착할 능력을 상실하였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이다.
한편 「암흑의 정신」에 이르면 임화는 비극적 세계 인식에 함몰되어 자기 정체성의 위기에까지 이르게 된다. 이 작품에서 시적 화자는 스스로를 “여윈 창백한 새”로 비유하고 “아무 곳으로도 길이 열리지 않는 암흑한 계곡에서” 공포와 절망의 탄식에 떨고 있다고 고백하고 있다. 객관적 정세의 약화와 주관적 대결 의지의 상실 속에서 자기성찰의 과정을 거쳤던 임화가 현실을 타개할 수 있는 시적 비전을 회복하게 된 것은 시집 『현해탄』에 이르러서이다. 그것은 젊은 날 자신이 품었던 계급적 열정과 미래에 대한 전망을 현해탄을 건너던 “청년”(식민지 지식인)의 영웅적 형상을 통해 회고하는 방식을 통해 이루어졌다. 특히 임화가 다분히 서사적인 구도를 통해 “청년”의 형상을 펼쳐 보인 점, 그리고 그의 언어가 과도한 낭만적 요소에 휩싸여 있었던 점은 주목할 만하다. 이 낭만적 요소는 주체 재건에 대한 시인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참고문헌
Ⅳ. 참고문헌
김용직ㆍ박철희, 『한국현대시 작품론』, 도서출판 문장, 1992
오세영 외, 『한국 현대시사』, 민음사, 2008
김성권 외, 『현대시 노트』, 동녘 1992
윤여락, 「프로문학의 성과와 그 의미」, 선청어문 제26호, 19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