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작가연구] 김동리의 문학관과 작품 세계- 무녀도와 황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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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현대작가연구] 김동리의 문학관과 작품 세계- 무녀도와 황토기에 대한 자료입니다.
목차
Ⅰ. 서론 : 해방공간의 문단 상황 김윤식, 정호웅, ꡔ한국소설사ꡕ, 문학동네, 2000, pp289-331 참조

Ⅱ. 본론
1. 김동리의 생애
2. 김동리의 문학관
3. 작품 읽기
Ⅲ. 결론 : ‘순수문학’의 함의

본문내용
1940년대 전후(前後)의 한국사회는 시민사회와 사회주의 사회를 위협하는 파시즘이라는 세계사적 상황이 천황제 군국주의라는 구체적 현상으로 다가오던 시기였다. 이러한 상황 아래서 김남천, 유진오, 임화, 백철 등은 각각 다른 소설개조론을 제시했다. 이들 소설론에서 소설에 대한 방향 모색이 시대정신에 직결되어 있다는 사실과 장래 전망의 확실성 여부가 소설의 전망을 규정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즉 당시 소설의 존재 양식에 대한 탐구는 곧 지식인의 역할, 지식인의 현실대응방식에 대한 고민의 양상을 띠고 있는 것이다. 예컨대 통일적인 세계관을 건설할 수 없는 현시점에서 차라리 시정(市井)의 사실 속으로 들어가자는 유진오의 소극적 리얼리즘과 같은 논리는 문인 이전의 지식인의 문학관, 지식인의 정치 감각의 산물로 이해할 수 있다.
이러한 양상은 해방 이후에도 계속된다. 지식인들은 소설의 근본적 존재 의의에 대해 고민했는데 이는 ‘나라 만들기’라는 시대적 과제 앞에서 지식인들이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의 문제와 상통하는 것이었다. 해방 공간에서 가장 중심적인 논리는 임화, 이원조, 김남천 등 ‘문학가동맹’의 일원들이 정립한 이른바 ‘인민민주주의 민족문학론’이었다. 인민민주주의 민족문학론은 이태준의 「해방전후」의 주인공 ‘현’이 선택한 노선, 즉 ‘프로레타리아 작가, 평론가를 영도적 주격으로 하는 광범한 진보적 민주주의 문학자의 통일전선 속에서 민족문학의 발전이 프로레타리아 문학의 완성의 길로 통해야 한다’ 김윤식, 정호웅, 같은 책, p.317
는 것이었다. 이러한 논리는 부르주아 시민혁명을 거치지 않은 상태에서 어떻게 ‘나라 만들기’로 나아갈 것인가에 대한 고민의 소산이었다. 이원조 등의 생각은 진보적 민주주의 지식인의 혁명적 요소를 인정하며 시민혁명을 후역사적으로라도 거치고자 하는 것이었다. 따라서 이들은 극좌적 경향을 띠는 카프 비해소파와 날카롭게 대립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