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생협 연수 후 소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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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생협 연수 후 소감문 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연수 후 소감문
제가 의료생협에 대해서 처음 알게 된 것은 한국에서 의료생협을 하고 계신 추혜인님 강연을 통해서였습니다. 그 강연에서 일본 의료생협이 하나의 선진적인 모델로서 보고 배울 점이 많다고 하셨고, 이 프로그램을 소개해주셨는데, 이것이 연수를 알게 된 계기였습니다.
조합원들과 함께 의원을 운영하고, 다른 건강 관련 사업도 함께 진행하는 의료생협이라는 개념은 신선하게 다가와 호기심을 불러일으켰고, 그래서 이 연수를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사전모임에서 선생님들께서 올려주신 작년 연수단의 보고회 자료 및 스터디 자료, 방문 예정된 기관에 대한 소개 등을 공부하며 준비했는데, 낯선 내용에 걱정도 되었지만 설렜습니다.
그리고 시작된 연수! 일본에 도착해서 이국적인 분위기에 호기심 반 설렘 반의 감정에서 벗어나기도 전에 일정이 시작되었습니다. 하지만 어느새 마지막 날이 되어있었고, 시간은 어떻게 흘렀는지도 모를 만큼 빠르게 지나있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봐도, 연수 기간은 의료문제에 대해 밀도 있게 고민해보는 시간이었고, 또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좀 산만하긴 하지만, 기억을 되살리면서 느꼈던 점들을 적어보겠습니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일본 의료생협의 큰 규모였습니다. 일본의 의료생협 연합회에 가입된 의료생협의 수, 조합원 수, 출자금 등의 규모가 크다는 것은 사전 공부 모임을 통해서 알고 있었지만, 직접 보는 것은 또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이렇게 큰 조직이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의료생협과 함께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고, 또 이들이 자발적으로 열심히 활동하는 분위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였고, 이것이 어떻게 가능할까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신입 오리엔테이션에 초대받아 협동조합에 대한 특강을 함께 듣는 기회를 통해 이런 물음을 떠올리고 나름의 힌트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오리엔테이션에 초대받았을 때, 의료생협과 함께하고자 하는 젊은 사람들이 꽤 있다는 사실과, 오리엔테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직원들에게 자긍심을 가지고, 활동할 수 있게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또, 특강을 통해 직원들이 협동조합의 이념에 대해 이해하고 함께하도록 유도한다는 것도 인상적이었습니다. 또, 다른 일정들에서 질문을 통해 확인했던 것처럼, 직원들의 출산휴가와 같은 복지혜택이 좋은 편이고, 생협 차원에서도 이 부분에 신경을 쓰는 편이라는 점도 생협이 매력적인 직장이 되는 하나의 이유라고 생각했습니다.
또 콘도 소장님의 강연을 통해, 의료생협이 가정의 수련프로그램을 제공해서 가정의들을 키워내고, 이렇게 배출된 가정의들이 많은 수 의료생협에 남아 활동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콘도 소장님은 일차 의료를 제공하고, 지역사회의 건강증진 사업을 벌이기에 의료생협이 좋은 환경이라는 점이 의사들이 의료생협을 선택할 때 메리트가 된다고 하셨습니다. 의사들의 낮은 임금에도 불구하고, 함께할 수 있는 의사들을 찾을 수 있는 이유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의료생협이 운영하는 그룹홈이나 방문 혹은 단기 체류 개호시설, 그리고 반회 모임이 이뤄지는 카키노키하우스에서는 고령화 문제에 대한 고민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들 기관에서는 나이가 적지 않은 조합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봉사활동이나 반회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의 건강증진에 기여하고 있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고령화의 문제를 겪고 있는 노인들이 능동적으로 활동하면서, 소외되지 않는다는 점이 훌륭해 보였습니다. 의료생협을 지탱하는 한 축인 조합원의 활발한 활동과 참여가 어르신들의 경우 정신적 건강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 같았습니다.
이렇게 조합원들이 열심히 참여하고, 이를 통해 의료생협이 지역사회의 건강증진이라는 목표를 실현해나가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었다는 게, 가장 큰 수확인 것 같습니다. 와서 직접 보면서, 건강에서 의료 외적인 부분의 중요성에 대해 가볍게 보고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고, 한국의 상황에서는 지역사회 건강을 위해 어떻게 조합원 혹은 지역주민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야할까 라는 물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의료생협에 대해서 좀 더 알게 된 것 외에도, 저에게는 개인적으로도 의미 있는 연수였습니다.
저는 이번 연수가 저의 진로를 고민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을 기대하면서 참여하였습니다. 처음 의대를 진학했을 때, 제 관심사가 사람을 향해 있다는 것, 학교에서 배우는 내용이 제가 하고 싶은 일에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 이 두 가지를 이유로 진로를 택했습니다. 입학 후 3년간은 미래나 진로에 대한 고민에서 정체되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본격적인 의학공부에 적응해나가고, 한동안 묻어두었던 질문들을 다시 꺼내어보면서 다시 고민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제 주변의 많은 사람이 하는 선택에 휩쓸려 선택을 하기 쉬운데, 뚜렷한 목적의식을 가지고 진로선택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부터 고민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래서 기초의학연구자, 특정 분과의 전문의, 일차의, 보건정책연구자로서의 길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참에 이 연수를 오게 되었습니다. 특히 일차의로서 지역사회의 건강에 기여하거나, 보건정책연구자로서 보건의료제도를 진일보시킬 수 있는 힌트를 얻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고 참여하였습니다. 연수를 통해 일본의 의료생협 뿐만 아니라, 일본의 의료제도에 대해서도 좀 더 이해할 수 있기를 희망하였는데, 이런 면에서 연수 기간은 정말 귀중한 기회였던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도 연수단에 있는 다양한 배경을 가진 의료인, 예비의료인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배움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이 좋았습니다.
끝으로 많은 가르침을 주신 함께 했던 연수단, 연수단을 도와주신 많은 선생님, 좋은 기회를 주신 한국의료복지사협과 일본의료복지생협 측에 감사드리며 감상문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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