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감상문 - 불편한 진실 (An Inconvenient Tru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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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하게 ‘영화’라는 선입견을 가지고 불편한 진실을 보게 된다면 상당한 충격과 함께 답답함이 느껴질 수도 있겠다. 우리에게 친숙한 또 하나의 환경 관련 영화 ‘투모로우(The Day After Tomorrow, 2006)’와 비교해 보자. 투모로우는 지구 온난화에 의한 최악의 기후재앙을 배경에 놓고 다양한 시각적’ 청각적 신선함을 시청자에게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기후이변의 원인과 책임에 대해서는 매우 생략되고 비중 없이 다루고 있다. 따라서 시청자들로 하여금 보는 내내 긴장감과 경각심을 일으키지만, 정작 보고 나서는 먼 미래에 한번쯤 일어날 수도 있는 단순한 ‘사고’로 생각할 가능성이 있다. 한편 불편한 진실에서는 지구 온난화의 [원인]과 그 [책임]을 전면에 내세우고, 그 문제들에 대해 무지하고 무관심한 정치인들을 비판하며 시청자들로 하여금 그들에게 환경 문제 해결을 촉구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원인과 책임을 정의하는 문제는 객관성을 확보해야 하고, 따라서 이 영화는 강연 형식을 가지며 논리적인 절차에 따라 시나리오가 전개된다.
앞뒤 꽉 막힌 환경쟁이들?: 경제 발전과 공공의 이익 사이의 갈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