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이후 아이돌 그룹이 한국가요계에 끼친 영향과 그 문제점

 1  90년대 이후 아이돌 그룹이 한국가요계에 끼친 영향과 그 문제점 -1
 2  90년대 이후 아이돌 그룹이 한국가요계에 끼친 영향과 그 문제점 -2
 3  90년대 이후 아이돌 그룹이 한국가요계에 끼친 영향과 그 문제점 -3
※ 미리보기 이미지는 최대 20페이지까지만 지원합니다.
  • 분야
  • 등록일
  • 페이지/형식
  • 구매가격
  • 적립금
자료 다운로드  네이버 로그인
소개글
90년대 이후 아이돌 그룹이 한국가요계에 끼친 영향과 그 문제점 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 90년대 이후 아이돌 그룹이 한국가요계에 끼친 영향과 그 문제점
아이돌이란 원래 영어의 idle 즉, 우상이라는 뜻이고 아이돌그룹이란 10대들이 우상으로 여기는 10대 가수 그룹을 말한다.
우리나라의 아이돌 그룹은 90년대 이후 서태지와 아이들로부터 시작되었다. 서태지와 아이들은 1992년에 서태지, 이주노, 양현석을 멤버로 한 3인조 댄스 그룹으로 가요계에 데뷔하였다. 그 해 3월 출시한 데뷔 음반 는 주로 10대들을 억압하는 학교, 가정 등의 사회를 비판하는 가사에 랩 등이 결합된 댄스 음악으로서 이런 서태지와 아이들의 등장은 그야말로 그동안 억압받아온 10대들의 심리를 충분히 반영하고 만족시켜주어 서태지와 아이들은 “10대들의 대통령”이라 불리며 청소년들의 지지를 얻었다. 그래서 서태지와 아이들은 150만 장 이상의 판매를 기록하며 그 해 최고의 스타로 떠오르며 신인으로는 최초로 가요대상을 수상하였다. 그리고 1993년 6월 2집 , 1994년 8월에는 3집 , 1995년 10월에는 갱스터랩이란 장르를 소개한 4집 앨범 을 발표하였는데 이 앨범들 역시 모두 200~300만장의 엄청난 음반판매량을 기록하였다.
이처럼 서태지와 아이들이 엄청난 인기를 끌기 시작하면서 그들이 등장하기 전에는 주로 20~40대들이 향유하는 발라드나 트로트 음악 등이 대한민국 대중 음악계의 주류를 이루었으나, 서태지와 아이들 이후로 주로 10대들이 향유하는 랩 음악이 가미된 댄스 음악이 가요계를 장악하게 되었다. 즉 그 동안 가요계의 소비자로 소외되었던 10대들이 이제는 가장 강력한 가요계의 소비자로 등장하고 그들의 입맛에 맞는 댄스 음악이 가요계의 주류를 이루게 된 것이다.
그런데 서태지와 아이들은 1996년도에 돌연 그룹 해체와 은퇴선언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 때 등장한 아이돌 그룹이 바로 신생 연예기획사였던 SM 엔터테인먼트가 기획한 강타, 문희준, 장우혁, 토니안, 이재원을 멤버로 한 H.O.T였다. H.O.T란 High-Five Of Teenager의 약자로서 10대들의 승리라는 뜻으로 그룹명에서도 알 수 있듯이 H.O.T는 철저한 사전 기획하에 10대들을 겨냥한 아이돌 그룹이었다. 그래서 이들은 그들이 등장하기 전에는 볼 수 없었던 노란 염색머리와 반짝이는 무대의상 등의 파격적인 스타일을 내세우며 주로 물질만능주의나 약자들을 억압하는 사회를 비판하는 가사를 실은 강력한 하드코어 댄스음악을 추구하였다.
이런 H.O.T에 10대들은 전폭적인 지지를 보이며 공식 10만명, 비공식 인터넷 팬클럽 26만명의 팬클럽이 생기는 등 10대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다. 그리고 이에 따라 1996년도에 발표한 1집부터 5집 까지 그들의 앨범은 연 200~300만장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수차례의 1위와 여러 가요 시상식에서의 대상 등의 상을 모두 휩쓸었다. 그들의 의상이나 헤어스타일 또한 대부분의 10대들이 따라 할 정도로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이런 영향에 따라 이들의 등장 이후 한국 대중음악계는 서태지와 아이들의 등장 이후로 또 한번의 큰 변화를 맞게 된다. H.O.T가 큰 인기를 끌자 서태지와 아이들의 등장으로 가장 강력한 소비자로 등장한 10대는 이제는 가요계에서는 없어서는 안 될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소비자로 굳히게 되었다. 그래서 이런 10대들의 힘을 인지한 많은 기획사들을 저마다 H.O.T의 인기에 필적할 만한 여러 아이돌 그룹을 키워 가요계에 등장시켰고 이에 따라 가요계는 아이돌 그룹의 홍수를 이루었다. 그리고 서태지와 아이들의 등장 이후로 한국 가요계를 장악한 댄스 음악은 H.O.T의 등장 이후로 이제는 거의 모든 가수가 댄스 음악을 할 정도로 한국가요계의 극심한 댄스음악 편중 현상이 일어났다. 또한 H.O.T는 강력한 하드코어 댄스음악을 추구하였기 때문에 그들은 춤 등의 퍼포먼스를 중심으로 하는 립싱크 즉, CD 음악을 틀어 놓고 입만 뻥긋거리면서 노래 부르는 연기를 하는 림씽크를 하였는데 이후로 심지어 발라드 가수까지 거의 모든 가수들이 립싱크를 하는 풍조가 생겨나기도 하였다.
이후 한국가요계에는 이제는 남성아이돌그룹뿐만 아니라 1997년과 1998년에 S.E.S와 핑클 등의 여성 아이돌 그룹까지 등장하고 이들이 큰 인기를 끌고 계속해서 신화나 god 등 수많은 여러 아이돌 그룹들이 생겨나면서 이런 아이돌 그룹은 한국가요계를 계속적으로 잠식해갔다.
물론 이런 아이돌 그룹의 등장은 그 동안 가요계의 소비자로 소외되었던 10대들이 가요계의 강력한 소비자가 되기 시작하고 이런 10대들의 폭발적인 지지 덕에 이전에는 보기 힘든 엄청난 음반 판매량을 기록하고 가요계에 대한 지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등의 긍정적인 활동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싱글 앨범이 제작비가 덜 들어 위험성이 적고 얼마든지 잘 만들면 히트를 할 수 있다는 생각이 기획사들 사이에 팽배해 져서 지금은 거의 대부분의 가수들이 싱글 앨범을 정규 앨범보다도 더 빈번하게 출시하게 되었다. 즉, 동방신기는 싱글 앨범의 활성화를 촉진시킨 계기를 만들기도 한 것이다.
2005년에 데뷔한 슈퍼주니어와 ss501은 동방신기 만큼의 성공은 얻지 못했으나 활발한 활동으로 대중들의 관심을 많이 받고 있다. 특히 슈퍼주니어는 동방신기와 같은 SM엔터테인먼트지만 그들보다 다양한 개인활동과 더욱 10대 취향의 음악으로 견고한 팬층을 다져 놓았으며, 13명으로 이루어 졌는데도 불구하고 각 멤버가 가진 뚜렷한 개성을 바탕으로 거의 모든 오락 프로그램에 등장하여 연일 화제를 뿌리고 있다.
이들 역시 또한 90년대의 아이돌 그룹들과는 다른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90년대 아이돌그룹이라 하면 무조건 그룹 내에서만 활동하고 절대 이탈해서는 안되는 등 그룹의 특성에 굉장히 충실하였다. 그러나 SS501, 슈퍼주니어만 보더라도 이들은 처음부터 아이돌 그룹이라는 명제에 너무 얽매이지 않을 뿐만 아니라 재능이 있다면 잠시 그룹을 이탈해 솔로 앨범을 내거나 연기 활동을 하는 등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기획사들도 아예 아이돌 그룹을 데뷔하기 이전에 이미 연기 등의 개인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아이돌 그룹을 트레이닝을 시킨다. 그리고 2000년대 아이돌 그룹의 이런 일명 ‘따로 또 같이’의 활동은 이런 아이돌 그룹의 활동이 그룹 활동에 지장을 주지 않으면서 오히려 멤버 개개인의 재능을 발휘하여 그룹 활동을 하는데에 있어 상당한 시너지 효과가 있었다. 그래서 이에 따라 아이돌 그룹 뿐만아니라 다른 가수 그룹들도 이런 ‘따로 또 같이’ 활동을 적극적으로 추구하고 있고 이에 따라 지금 현재에 가수들을 보면 그룹 출신의 가수들이 많아졌고 가수는 그저 노래만 부르는 가수가 아니고 연기를 할 수 있는 만능 엔터테이너형 가수들이 많이 등장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처럼 서서히 발전하던 아이돌 그룹은 2007년, 현재 빅뱅과 원더걸스의 등장으로 한국가요계에 다시 엄청난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 두 그룹은 올해 어느 누구보다 큰 화제와 인기를 모았다.
먼저 빅뱅은 사실 기존의 가수들도 하기 힘든 힙합 음악을 하는 아이돌 그룹으로서 1년전, 휘성, 거미, 빅마마 등을 배출한 YG엔터테인먼트에서 야심차게 준비하여 데뷔한 그룹이다. 그러나 실력있는 아이돌 그룹이란 것은 인정받았지만 이렇다 할 대표곡이 없었던 이들은 미니앨범의 ‘거짓말’이란 곡으로 드디어 대중들의 관심을 얻게 되었다. 이 곡은 온라인 음원 사이트에서 무려 6~7주간 1위를 기록하였으며, 음반산업의 불황에도 불구하고 음반판매량에서도 약 6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이미 붕괴된 음반 시장에서는 일부 팬들에 의해서 순위가 오르내리지만, 보다 범대중적인 온라인 차트에서 아이돌 그룹이 1위를 유지한 것은 의미있는 일이다. 특히 빅뱅은 오락 프로그램에서 망가지는 홍보 없이, 가수로서의 신비감까지 유지하면서 20~30대까지 두루 공략한, 거의 유일한 아이돌 그룹이 됐다.
그리고 원더걸스의 정규 1집의 타이틀 곡 ‘tell me’는 예전 20~40대 층에게 인기 있었던 디스코 풍의 댄스음악으로 온, 오프라인에서 1위를 기록하는 것은 물론 여러 인터넷 UCC에서 그들의 노래와 안무를 따라하고 심지어 40대의 중장년 층에게도 인기를 얻는 등 지금 현 가요계에서 가장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즉 여기서 볼 때 90년대 아이돌 그룹이 10대 이외의 가요 소비자들에게 외면을 받았었는데 현재의 아이돌 그룹은 이처럼 이전의 아이돌그룹이 선보이지 못한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이고 이에 따라 20~40대도 공감하고 인기를 끌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리고 이에 따라 이들은 현재 가요계에서 가장 큰 인기를 끌며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이다.
2004년 동방신기를 시작으로 아이돌 그룹의 전성기가 다시 만들어 졌으나 예전부터 있었던 문제점들은 여전하다. 아이돌 그룹은 앞서 말했듯이 분명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하며 요즘 라이브 무대도 많이 갖는 등 이전의 아이돌 그룹과는 많은 부분이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무대에서 립싱크는 사라지지 않았으며 가수로서 실력이 부족한 이들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또한 2000년대의 아이돌 그룹의 멤버들은 하나같이 잘생기거나 예쁘다. 즉, 아직도 외모를 중시한 이전의 아이돌 그룹의 특성을 버리지 못 한 것이다.
게다가 계속된 음반시장의 불황으로 인해 소속사들은 더욱 상업적으로 변해감에 따라 음악성과 다양성 부분에서 분명 많은 부분이 개선되어 요즘 중장년 층에게 아이돌 그룹의 음악이 인기를 끌기도 하지만 여전히 10대층이 좋아할 만한 음악을 만들고 있어 음악성에 대한 문제와 10대 팬들이 중심이 되어 앨범을 사주는 악순환 문제가 계속되고 있다. 또한 아이돌 그룹의 ‘따로 또 같이’ 라는 개인 활동은 앞서 말한 대로 여러 시너지 효과가 있지만 특출난 한명에게만 주는 대중들의 관심이 그룹 활동에 지장을 줄 뿐만 아니라 해체까지 만들 수 있어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 특히 요즘 등장하고 있는 일본의 아이돌 그룹을 모토로 하는 슈퍼주니어나 소녀시대 같은 대형그룹들은 이런 경향들을 더욱 심화시키고 있어 이런 부작용의 위험은 점점 높아지는 것이다.